쿠팡, 3분기 매출 8.1조원 ‘역대 최대’…영업익 1146억원

쿠팡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활성고객 수도 크게 늘어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이 7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8조1028억원(61억8355만 달러, 분기 환율 1310.39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원화 기준 18%, 달러 기준 21% 증가했다.

쿠팡 측은 지난 2분기부터 로켓그로스(FLC) 회계기준이 총액에서 순액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원화 기준 매출 상승률이 6.3% 가량 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활성고객수는 지난해 1분기 이래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3분기 기준 20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1인당 평균 매출(분기 기준)은 39만7040원(303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46억원(8748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분기 기준 최대치는 아니다. 쿠팡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94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96억원(9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7조8178억원(59억6602만달러)를 기록해 원화 기준 18% , 달러 기준 21% 성장했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해외사업, 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850억원(2억1752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손실은 2017억원(1억6082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가 가속화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25.3%이다. 매출총이익은 15억6578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직전 분기 대비 0.8% 낮아졌다. 조정 에비타(EBITDA) 이익은 2억386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한편, 이번 분기로 쿠팡의 올해 누적 영업흑자는 4448억원을 기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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