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매출 10조 시대 여나…4분기 광고 회복세 기대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023년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일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15.1%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1.6%, 2.0% 상승했다.

지난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순서대로 0.3%, 41.3%, 15.1%, 39.5%, 30.3% 모든 부문에서 성장했다.

“2023년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중에도 네이버는 검색 효율, 콘텐츠 소비와 체류시간을 높여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선보이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비용 구조의 신중한 재설계 작업을 진행하여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 3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의미 있는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8월에는 선제적으로 기술 변화에 대응하며 생성형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하였고, 10월에는 미래 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한 투자가 중동에서의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최수연 CEO,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집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조1336억원. 회사는 지난 3분기 대비 10월에 광고 회복세가 관측돼 4분기에 더 높은 매출을 예상했다. 4분기 커머스 부문도 3분기 이상의 성장을 기대했다. 10월부터 브랜드 스토어에 2~4%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10월 브랜드 통합 마케팅 패키지 출시와 11월 초개인화 추천을 강화한 네이버 앱 출시, 관련한 새 인벤토리 발굴 등 변화도 있었다.

네이버가 예상한 광고 회복세를 업고 서치플랫폼에서 추가 성장을 이룬다면, 4분기 매출을 더해 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여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증권가가 내다본 올해 네이버 연 매출 예상은 9조7663억원이다.

“2023년 4분기는 10월 같은 경우에 3분기 대비 광고 시장은 조금씩 회복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3분기에 성장, 특히 검색 광고 같은 경우에 이번 분기에 성장했던 것 이상은 4분기에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를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같은 경우 역시 3분기 수준 이상으로, 대한민국 GDP 전망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이상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남선 CFO, 4분기 광고 전망에 대해)

서치플랫폼

3분기 온라인광고 시장 약세가 지속됐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와 신규 상품 출시, 기존 상품의 효율성 향상 등으로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 10월에 통합검색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 개편으로 탐색 효율과 클릭, 체류 시간 증가를 예상했다.

여름 휴가 시즌 등으로 플레이스 광고는 역대 최고 일매출 기록하는 등 성과가 좋았다. 과금 광고주 수는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한 13만명이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추석과 아시안게임 수요가 반영됐으나, PC매출 감소와 유통과 건설 업종 부진이 이어지면 전반적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 ‘네이버 앱’을 선보였다. 최적화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도록 추천하고 양질의 창작 콘텐츠는 더 많이 노출할 수 있도록 한다. 연말까지 네이버 앱 개편에 맞춘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 발굴과 새 상품 출시로 매출 성장 회복에도 집중한다.

2분기 베타 출시한 전면형 광고 ‘쇼케이스’는 삼성전자, 애플, 디즈니 등 대형 브랜드 광고주 캠페인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앱 개편에 맞춰 브랜딩 효과를 높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대표(CEO)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에 대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현황을 전했다.

“큐(Cue:)는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신뢰성 평가가 경쟁사 대비 높다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답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11월부터 PC 통합검색에 부분 적용시 네이버만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 주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Cue: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멀티모달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네이버만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네이버 생태계 내의 창작자, 사업자, 판매자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 생산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툴도 착실히 준비 중입니다. 창작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준비 중인 CLOVA for Writing은 10월 16일 테스트를 시작,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AI로 작성된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이 이미 30%에 달하며, 70%에 가까운 이용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주향으로 새롭게 선보일 CLOVA for Ad의 경우, 11월말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가 브랜드 정보를 학습한 대화 경험과 결합된 파일럿을 준비하고 있고, 8월 발표 후 많은 광고주분들이 관심을 표명하여,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광고주 규모 또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광고 상품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사용자가 광고 정보를 소비하고 탐색하는 동선 또한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큐:를 포함한 AI 서비스와 커머스 솔루션과 관련한 정량적인 KPI(핵심성과지표) 공개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하다. 사측이 견고하게 관련 KPI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신다면,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정상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듯하다.

(최수연 CEO) 문의주신 정량적인 KPI는 저희가 내년도 계획을 세우면서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KPI를 세워보려고 경영진은 계획하고 있다.

Q. 단23 행사를 통해 AI 전략을 공개한지 2달 남짓이 지났는데, 관련해서 여러 시도, 또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이 기대한 것에 비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온 상황인지 여쭙고 싶다.

(최수연 CEO) 현재 AI 시장은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이 아직도 존재하는 가운데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컨퍼런스에서도 저희가 집중했던 것은 네이버가 시장의 기대에 맞춘 기술 경쟁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저희가 계획한 로드맵에 따라 과연 이용자들이 원하는 대로 B2B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의 상품들을 저희가 계획에 맞춰 출시하고 시장의 반응을 좋게 만들 수 있을지였다.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그리고 저희가 체험하기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B2C 서비스의 경우에는. 큐:나 ‘클로바 포 라이팅’과 같은 B2C 서비스가 좋은 반응 얻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B2B도 좋은 고객 레퍼런스가 생기면서 저희의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머스

3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한 11.9조원을 달성했다. 포시마크(Poshmark) 인수 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시장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휴몰을 제외한 온플랫폼 상품 거래액은 8.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6.5% 증가한 1.8조원이다. 브랜드스토어 수는 푸드와 건강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에 패션, 뷰티 등 업종도 고르게 늘어나며 3분기 기준 2000여개에 달했다.

지난 10월엔 브랜드 통합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솔루션패키지’를 정식 출시했다. 4분기엔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머스 광고는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주들의 마케팅비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며 비록 시장은 우호적이지는 않았지만, 쇼핑몰 상품형 광고를 디지털/가전 업종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계절 가전 수요가 증가하여 해당 업종 매출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광고 슬롯 확대 자동화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 품질 및 수익화를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었습니다. 포시마크는 1P광고의 성장이 지속되고,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인 Posh Show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내년 광고와 더불어 중요한 매출 성장 요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매 전환율을 높이며 성장률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인력 운용, 고효율 마케팅에 집중하는 비용 효율화 기조를 지속한 결과, 3분기 연속 EBITDA 흑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최수연 CEO)

Q. 브랜드스토어하고 도착보장 관련해서 수수료를 10월달부터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 달 정도 지난 지금의 상황하고 내년도 손익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궁금하다.

(최수연 CEO) 도착보장과 브랜드스토어 수수료 과금의 경우에는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현재는 굉장히 원활하게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직 매출 기여도에 대해서 언급하기에는 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내년에는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저희 셀러들의 성과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서비스 질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를 드리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하고 있다.

(김남선 CFO) Take rate(수수료율)에 관해서는 원래 과금 정책, 즉 평균 계산을 해보지만 스마트스토어가 한 1%~2% 사이에 Take rate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브랜드스토어는 아시는 바와 같이 10월부터 2~4%를 부과를 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0월 한 달 간의 실적을 보면 브랜드스토어는 예상대로 그 중간 이상 정도의 take rate을 평균 내고 있으며, 브랜드스토어의 기여도에 따라서 아마 4분기까지 브랜드스토어에 기여했던 성장세 이상으로 4분기에도 하면 매출 성장세는 거래액보다는 당연히 성장세가 훨씬 더 좋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핀테크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2조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 성장한 6.9조원이다. 현장결제 성장세와 에어비앤비 등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 휴가 시즌에 여행 관련 업종 호조가 반영됐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비롯한 예약 및 주문 결제액의 성장세로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7조원을 기록했다. MST 결제의 경우, 9월 말 네이버페이 포인트 및 머니가 결제수단으로 추가되며 국내 모든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금융 사업의 경우, 대출비교의 제휴처 확대, 예적금 간편가입, 전세자금대출 보증상품 추천 서비스, ‘내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 출시, 그리고 종목토론방 주주 인증 도입 등 네이버페이 산하의 증권, 부동산, 금융 등에서 잠재력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강화됐다.

웹툰 등 IP 사업

3분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4794억원이다. 일본에서는 오리지널과 연재작품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히트 IP가 배출돼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거래액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본에서 만화 앱 월간 이용자수 1위를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대형작 휴재와 마케팅 절감 기조속에서도 AI추천 강화와 신규 작품의 흥행으로 성장했다.

국내 웹툰은 주요 작품의 IP 영상화 흥행에 따른 원작 유입효과, 고객관계관리(CRM) 기반의 이용자 활성화로 견조한 추이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내 SNS 소통 기능인 ‘작가홈’을 도입하여 작가의 근황과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독자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1700명이 넘는 작가가 홈을 개설해 8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해 작품 감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3분기에도 효율적 마케팅, 광고와 IP 사업에서의 적극적 수익화 노력 등 수익성 강화 기조는 이어졌습니다. 유료 콘텐츠 외에도, 일본 및 북미지역 내 보상형 광고상품을 도입하며 광고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IP사업 확대로 관련 매출도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앞으로도 일시적 비용 절감이 아닌, 전반적인 리소스 사용 효율화와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과 성장성 간의 최적의 균형을 전략적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3분기에도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포트폴리오에서 다수의 국내외 흥행작이 배출되며 웹툰 IP의 가치가 다시금 입증되었습니다. 영상화된 <마스크걸>, <D.P.2> 웹툰 원작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시리즈 1위를 기록했으며,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은 각 5배, 20배씩 증가하며 원작 유입 효과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4분기에도 <이두나>, <비질란테> 등 기대 작품이 제작 및 상영 라인업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작품 <입학용병>이 라인망가 월 거래액 16억원을 돌파하며 올해 단일 작품 중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3분기 진행한 MD 굿즈 팝업스토어도 총 12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와 같이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통해 부가 매출 뿐 아니라 IP의 파급력과 충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최수연 CEO)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부문은 생성형 AI 파운데이션(기반) 모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시장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인 ‘Hyper CLOVA X’는 최초 버전에서 코딩 및 전문분야 데이터 강화 등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대화형 AI 서비스 ‘CLOVA X’는 정보 추천, 전문 분야 관련 질문, 요약, 번역 글쓰기 등 생산성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답변 반복 생성 오류, 답변 강화 등 이용자 피드백 중심으로 서비스 개선을 지속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연내 외부 문서 참조, 이미지 편집과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생산성 향상에 포커스를 두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준비 중인 ‘Connect X’의 경우 10월 26일 네이버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오늘(3일)부터 네이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테스트를 시작한다.

“파운데이션 모델과 네이버의 서비스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B2B(기업거래) 서비스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물리적 독립성이 보장되어 보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 X’는 의미 있는 레퍼런스가 만들어져 11월 사용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 맞춤형으로 튜닝이 가능한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10월 18일 출시되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및 기업 고객들의 관심 속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화 기회 요인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최수연 CEO)

Q. 클라우드 관련해서 NCP 매출 인식 변경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 변경 효과가 얼마인지 궁금하다.

(김남선 CFO) 클라우드 같은 경우 일시적인 효과였다. 그전에 매출 인식 기간을 변경했던 효과가 결국은 과거의 매출 인식이 한번 이연됨으로써, 이번 분기에 약 90억 원 정도의 플러스 효과가 나타났었다. 그게 제거될 경우에는 통상적인, 지난 분기와 유사한 클라우드의 YoY 성장을 보였다고 보실 수 있겠다.

지난 3월 팀 네이버-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 MOU 체결식 (사진=네이버)

글로벌 확장 가능성 확인

“최근에는 네이버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AI, 로봇, 클라우드 기술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 5년간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를 포함한 5개 도시를 대상으로 3D 모델링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며 도시 계획, 모니터링, 자연재해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저희의 기술이 차세대 미래형 도시 구축 분야의 B2B, B2G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되며, 사우디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더불어, 스노우에서 출시한 카메라 앱 내 생성형 AI 기반의 프로필 상품과 EPIK 앱의 Yearbook 상품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연이어 화제를 불러모으며 유의미한 신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PIK앱은 56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유료 구독자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AI 기반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최수연 CEO)

Q. 내년에 인프라 관련된 비용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예상치를 말씀 부탁드린다.

(김남선 CFO) 내년도 인프라 비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올해 초에도 매출의 7% 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내년 역시 그렇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희가 CAPEX 같은 경우 2023년보다 2024년이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단 각 세종 데이터센터 건설이 1단계가 완료됨으로써 데이터센터에 들어갔던 CAPEX가 1,000억 원 이상 줄어든 반면 AI 고도화에 필요한 GPU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며, 따라서 GPU 투자가 세종의 IDC CAPEX에 대한 대체 효과는 있을 것이다. 결국 전체적인 CAPEX는 2023년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프라 비용의 매출 비중 또한 일관되게 목표치 내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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