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된 모니터랩, SECaaS 플랫폼 들고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해 달린다

이광후 대표 “2년 내 아시아 웹 보안 시장 1위 목표”

“국내 웹 방화벽 시장에서 모니터랩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이다. 앞으로 2년 내 아시아 웹 방화벽, 웹 보안 시장에서 넘버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카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10대 글로벌 벤더로 살아남는 것이 10년 장기 목표이다.”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모니터랩이 준비된 SECaaS 플랫폼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겸해 상장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 회사가 되기 위해 지난 17년에서 18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까지도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밖에 안된다. SECaaS 사업이 잘 구현되면 앞으로 20~30%, 나아가 절반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게 나의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트워크 보안이 구독형 애즈어 서비스(aaS)로,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것이 모니터랩한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모든 글로벌 주요 네트워크 보안 기업들도 그렇게 바뀌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라인, 카카오톡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게임처럼 이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니터랩은 SECaaS 사업 부문에서 최근 연평균 성장률 100%에 달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SECaaS 매출 비중은 2022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15% 비중을 넘어섰다.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기업으로 잘 알려진 모니터랩은 지난 2016년부터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탄생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보안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는 이제 세계 15개국 40여개 글로벌 엣지(Edge)와 지역거점(PoP)을 구축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웹사이트 프로텍션(Website Protection)과 시큐어 인터넷 액세스(Secure Internet Access), 시큐어 봇 액세스(Secure Bot Access) 서비스로 구성돼, WAAP(Web Application&API Protection)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과 엣지단에서 안전한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기능(SASE, SSE), 인터넷 사용자 보호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과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웹 보안 기능을 결합해 제공하는 ‘시큐어 CDN’까지 출시해, 서비스를 확장했다.

모니터랩은 서비스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CTI) ‘아이온랩스(IONLabs)’와 아이온클라우드를 연동해 최신 보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웹방화벽 어플라이언스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버추얼 어플라이언스 사용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 분야는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까지 진출했고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고객이 생겨나고 있는만큼 엣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SECaaS 플랫폼으로 글로벌 벤더가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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