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 “방화벽 넘어 SASE·CNAPP 큰 성장 기대…브리핑센터 마련해 한국고객 지원 강화”

“차세대 방화벽을 넘어 시큐어액세스서비스엣지(SASE),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 대행을 맡고 있는 홍성구 부사장은 최근 확장 이전해 개소한 한국지사 사무실에 기자들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20년의 역사를 가진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차세대 방화벽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네트워크 분야인 SASE와 더불어 클라우드 보안, 보안 운영까지 확장했다. 위협 인텔리전스와 보안 자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 등 포괄적인 제품군을 바탕으로 기업의 통합 보안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차세대 방화벽보다 클라우드나 보안 운영 등 다른 분야 매출 비중이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역전됐다”라면서 “한국은 아직도 방화벽 사업에 (매출 비중이) 치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방화벽 외에도 최근 SASE 사업이 잘 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여정을 진행하면서 최근 보안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어 이 분야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SASE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규모 사업 수주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 부사장은 “가트너에서 발표한 SASE 분야 매직 쿼드런트를 보면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과 시큐어서비스엣지(SSE) 두 분야에서 모두 포함된 보안 회사는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유일하다. 이는 큰 무기가 되고 있다”고 말한 “SASE를 도입하려는 대부분의 대기업이 경쟁사가 아닌 팔로알토네트웍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ASE 분야에서 빅딜(대규모 사업계약)이 나오기 시작해 시장이 탄력 받을 것”이라며 SASE 시장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방화벽을 비롯한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사업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홍 부사장은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을 제공, 클라우드 보안 형상 관리(CSPM)와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CWPP) 등 다양한 클라우드 보안 요소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보안 운영 자동화 제품군인 ‘코어텍스(CORETEX)’를 두고도 “굉장히 파워풀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하면서 “보안관제 서비스를 자동화해 운영 인력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비용 절감과 운영 자동화와 효율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수십 수백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최근 보안 운영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고물가 현상과 함께 경기가 침체된 것은 물론 내년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는 올해와 내년 사업이 두자릿 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보다 오히려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거둘 것이라는 게 홍 부사장의 이야기다.

그는 “올해 공공 예산이 크게 줄면서 국내 보안 기업들은 많은 타격을 입었겠지만 대기업 위주, 보안 플랫폼 접근을 하고 있는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크게 영향 받지 않았다”며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가 많지만 팔로알토네트웍스는소위 땅따먹기 게임에서 성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인지하고 있고, 올해에도 성장 추세는 우상향을 그렸다. 작년 대비 계속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SASE와 클라우드 보안, 보안 운영관리 플랫폼뿐 아니라 SK C&C, 메이머스 등 대기업들과 협력해 부가가치를 더할 새로운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MSSP) 등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데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더욱이 그는 “엔지니어 등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고, 사무실을 확장이전하면서 커스터머 브리핑 센터(CBC)를 마련해 고객분들이 직업 와서 직접 데모 시연을 해볼 수 있게 구축했고, 교육장도 생겼다”라면서 “한국말을 사용하는 기술지원 인력도 곧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고객과 파트너 지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한국지사 사무실은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1층에 마련돼 있다. 이 사무실에는 영업, 고객 지원, 시스템 엔지니어 등 지사 인력들이 근무하는 것은 물론, 국내 파트너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층 늘어난 고객 기반을 지원하는 풀서비스 허브로 운영된다. 파트너와 고객들은 맞춤형 테스트 및 데모 서비스를 위한 개념검증(PoC 랩), 경영진 브리핑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 대면 학습 및 협업을 위한 교육장 등 사무실 내 마련된 여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홍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하이테크 혁신과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만큼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기술, 전자, 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며 “디지털 연결성이 높은 다른 모든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노출도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단장한 팔로알토네트웍스 한국 지사에서 더 많은 기업들과 만나고 이들의 디지털 미래를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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