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2위도 불안?…요기요의 ‘반값 멤버십+α’ 승부수

요즘 업계 2위 주자 요기요의 입지는 불안정하다. 매월, 매주 따라붙는 쿠팡이츠의 추격이 매섭다. 배달의민족도 출혈경쟁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자본을 쥔 두 고래 가운데, 요기요도 올해 ‘배달’에 초점을 둔 비장의 무기를 여럿 내놨다. 요기패스X, 요기배달, 그리고 카카오다. 반값 멤버십을 내세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요기요의 전략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기패스X와 같은 마케팅이 마냥 출혈 경쟁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녹록치 않은 2023 배달앱 세계

22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 추정치(AOS+iOS 기준)에 따르면 요기요의 2023년 10월 MAU는 573만2281명, 쿠팡이츠는 433만496명이다. 배달의민족의 10월 MAU는 1943만3527명이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간격이 줄어든 건 지난 5월부터다. 올해 4월 내놓은 와우할인이 쿠팡이츠가 준비한 회심의 반격이다. 와우할인은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 한정 제공하는 쿠팡이츠 주문 금액 최대 10% 할인 혜택을 의미한다. 지난 4월 10일 서울시 송파구와 관악구 내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주요 광역시까지 혜택을 확장했다.

와우할인 효과는 확연하다. 지난 4월 요기요의 MAU는 약 668만명, 쿠팡이츠는 303만명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 이제는 겨우 1.3배 수준이다. 주 단위로 보면 더욱 더 그렇다. 10월 첫 주 두 앱의 주간 이용자 수 차이는 약 81만명 수준이었으나, 11월 첫 주 약 65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월 이용자 수를 늘린 건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쿠팡이츠의 이같은 파격 할인 행보는 모회사인 쿠팡의 지원으로 가능하다. 쿠팡에 따르면 와우할인에 따른 비용 부담은 모두 회사가 진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올해 와우할인을 위해 책정한 예산이 약 1000억원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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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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