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석세스팩터스 “인사경험관리(HXM) 제품군에 생성AI 폭넓게 적용…한국어도 지원”
“인적자원관리(HR) 부문을 혁신하고 미래의 조직을 구성하는데 있어 인공지능(AI) 기술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SAP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는 AI가 직원들의 경험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인사경험관리(HXM) 제품군 전반에 이를 활발히 적용하면서 혁신하고 있다.”
스테이시 채프먼(Stacy Chapman) SAP 석세스팩터스 데이터 및 분석 제품 관리 그룹 부사장은 16일 SAP코리아가 국내 기업 HR 및 IT 분야 임직원 대상 행사로 개최한 ‘SAP HR 커넥트 서울 2023(SAP HR Connect Seoul 2023)’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AP 석세스팩터스 HXM 제품군에 AI 기술을 활발히 적용하면서 인재 채용, 경력 계획, 적임자 탐색을 비롯해 학습, 성과관리에 이르는 HR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로 SAP 석세스팩터스는 올해 발표한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적용해 자동으로 직무소개서를 작성하고 직원 맞춤형 학습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최근 출시(GA)한 AI 기반 탤런트 인텔리전스 허브(Talent Intelligence Hub)를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 스킬 개선이나 기회 확대, 향후 인력 계획 등 인력 운영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R 부문에 생성형 AI 도입하려는 고객 줄 섰다”
채프먼 부사장은 고객들이 HR 부문에 실제로 생성형 AI 기술을 많이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줄 서 있다고 할 정도로 많다”고 답하면서 “이들은 얼리어답터 프로그램을 통해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적용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 매우 많은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HXM 부문에 적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쥴은 대화형 AI와 생성형 AI 두 가지 기술을 접목했다. 생성형 AI만을 도입하려는 고객 숫자보다는 조금 적지만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대상 고객이 선정된 상태로, 이들은 한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 걸쳐 있다”라면서 “SAP는 AI 활용에서 윤리적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복잡성도 있기 때문에, 고객들과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정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SAP의 차세대 인사정보 시스템이자 클라우드 인적자원 솔루션이다. 전세계 9770개 이상의 조직에서 사용 중으로, 총 2억4000만명의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인사 운영과 인재관리, 인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SAP 석세스팩터스 사용 고객들이 쥴을 비롯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얻고자 하는 기대효과나 수요가 높은 유즈케이스로 채프먼 부사장은 채용 단계에서 직무소개서 작성과 면접 질문 작성, 지원자(구직자) 요약 등과 직무 목표를 담은 문서 등을 꼽았다.
“AI는 현재 SAP의 최우선 순위”
그는 “쥴은 현재 모든 SAP 애플리케이션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많은 고객들이 쥴을 적용한 HR 유즈케이스를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내년에도 많은 투자와 혁신 로드맵을 추진해 생성형 AI 관련 역량은 더욱 심화, 확장될 것이다. 최소 20개에 달하는 새로운 유즈케이스를 선보일 것이다. AI 관련 작업은 현재 SAP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채프먼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SAP의 HR 제품은 한국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SAP는 이번 SAP HR 커넥트 서울 2023 행사 주제를 ‘AI가 써내려가는 HR 혁신: 직원 포텐셜 터뜨리기’를 내걸고 진행했다. 채프먼 부사장과 안젤라 콜라투오노(Angela Colantuono) SAP 석세스팩터스 아태지역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신 AI 기술이 이끄는 HR 트렌드 및 기술 동향을 비롯해 SAP 석세스팩터스 솔루션의 최근 변화와 향후 미래를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SAP 석세스팩터스는 SAP 석세스팩터스 코리아 유저 그룹(Korea SAP SuccessFactors User Group)의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유저 그룹 설립을 바탕으로 국내 석세스팩터스 고객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LG에너지솔루션, GC녹십자, 씨젠, 우미건설까지 5개 고객사 HR 현업담당자가 직접 SAP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박세진 SAP 석세스팩터스 국내 총괄 본부장은 “SAP 석세스팩터스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고객사들의 HR 분야 혁신을 지원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 등 보다 혁신적인 AI 기술을 적극 탑재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인사분야 혁신을 더욱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