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센티스 “SW 품질과 속도 두 마리 토끼 잡는다…금융권 적극 공략”

소프트웨어(SW) 테스트 자동화 기업 트리센티스(Tricentis)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심은 솔루션으로 우리나라 금융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SW 테스팅을 적극 진행하라는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만큼 금융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데미안 웡(Damien Wong) 트리센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부사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트윈시티남산에서 열린 국내 첫 기자간담회에서 “트리센티스는 테스트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며 “한국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수요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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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센티스는 앱 엔지니어링과 배포 프로세스에 걸친 연속 테스트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로우·노코드(Low code·No-code) 접근법과 AI 기술이 특징이다. 모델 베이스 방식을 통해 일일이 스크립트를 쓰지 않고도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스캔해 빠르고 정확하게 SW 테스팅을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데미안 웡 수석 부사장은 트리센티스가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트리센티스)

데미안 웡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에 나서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SW 산업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초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전반에 디지털 금융이 확산된 가운데 장애 발생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줄이도록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전산 사고의 주요 원인인 프로그램 오류, 비상대책, 성능관리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 문서다.

크게 ▲제3자 검증·통제 기능 강화 ▲테스트 역량 강화 ▲IT 운영 안정성을 위한 배포 전략 ▲프로그램 통제 관리 및 점검 강화 ▲프로그램 통제 절차 내부교육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부하 테스트가 가능한 테스트 환경과 테스트 담당 조직을 준비하고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라는 내용은 트리센티스에 희소식이다.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컴플라이언스로 여겨지는 만큼 내년부터 금융권 고객사의 수요가 높아질거라는 기대다.

서보희 지사장은 트리센티스를 통해 SW의 품질과 속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보희 트리센티스 한국지사장은 트리센티스가 SW의 품질과 속도를 높여줄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금융권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기업 경쟁력 강화 요구와 IT 인력의 인건비 증가가 (트리센티스 솔루션) 수요의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

트리센티스에 따르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6%는 디지털 전환에서 품질과 속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웡 수석 부사장은 “트리센티스는 고객사들의 SW 배포 사이클을 10배 빠르게 하고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했다”며 “디지털 전환의 리스크도 90%가량 감축시켰다”고 설명했다.

AI 또한 트리센티스 솔루션 성능에 힘을 보탠다. 비전AI 기술이 그것이다. 컴퓨팅 비전을 통해 앱을 스캔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SW 테스팅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거대언어모델(LLM)과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서보희 지사장은 “많은 조직에 애자일한 SW개발과 데브옵스(DevOps)가 요구되면서 SW 테스트 자동화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트리센티스는 SW 개발 속도는 높이고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SW의 품질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보장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트리센티스는 SAP코리아, 코오롱베니트, 플래티어, 테스트마인, 씨젠의료재단 등의 기업과 협업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모 통신사 고객의 경우 1년 이상의 스케줄 지연을 겪었지만, 트리센티스 적용 5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국지사의 초대 지사장이기도 한 서 지사장은 트리센티스 합류 전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아태 및 일본 지역 자율데이터관리(ADM) 솔루션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서 지사장은 “국내에서 SW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이 많이 도입되지 않는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한국 기업들을 더 지원해 보고자 하는 개인적인 소명의식도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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