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알트만 CEO 전격 해고…그렉 브록만 의장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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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인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전격 해임됐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각) 샘 알트만 CEO가 물러나고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가 임시 CEO로 뒤를 잇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임은 전격적이었다. 알트만은 불과 2주 전에 연례 개발자 대회에 참석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고, 전날에도 APEC CEO 서밋 2023에 참석했다.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해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AI 업계 최고의 스타가 갑작스럽게 해임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알트먼이 이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솔직하지 않았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오픈AI는 블로그에서 “이번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과정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는 그가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고 이사회의 책임 행사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더 이상 그의 오픈AI를 이끄는 능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본인의 엑스(트위터)에 “나중에 자세한 얘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주목이 되는 점은 알트만 해임이 발표된 후 얼마지 않아 그렉 브록만 이사회 의장도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브록만 의장은 오픈AI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이며 오픈AI 사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그는 알트만 해임 발표 직후만 해도 회사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몇 시간이 흐른 후 브록만도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다만 오픈AI 창업자 중 한 명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회사에 그대로 남는다. 그는 “변화는 무서울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진행 상황은 극적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 조치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식으로 관여됐는지도 궁금증을 일으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수조원을 투자한 사실상의 최대주주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우리는 혁신 의제와 흥미로운 제품 로드맵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전체 액세스 권한을 오픈AI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면서 “우리의 파트너십과 미라 CEO에 계속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함께 이 기술의 의미 있는 이점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트만과 브록만이 떠난 후 남은 이사회 멤버는 일리야 수츠케버, 큐오라의 CEO인 아담 단젤로, 지오심시스템의 전 CEO인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의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전략 담당 이사 헬렌 토너 등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