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90분간 서비스 중단

오픈AI의 챗GPT가 공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접속 장애 사태를 일으켰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8일 오전 9시쯤 챗GPT 서비스가 다운되면서 90여분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시간 챗GPT 접속자들은 “현재 챗GPT는 용량 초과 상태(ChatGPT is at capacity right now)”라는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챗GPT를 쓰는 개발자들도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는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더 버지는 오픈AI가 “조치가 완료됐고 계속해서 서비스 복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챗GPT가 이처럼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은 것은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 ‘GPT-4 터보(Turbo)’를 공개한 이후 혼란이 일어났다. GPT-4 터보는 기존 GPT-4보다 더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신기능에 주목한 사용자들이 대거 챗GPT에 접속하면서 트래픽 부하가 걸렸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2’ 챗봇도 이날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CNBC는 클로드2가 “예기치 않은 용량 제약으로 인해  메시지에 응답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며 접속이 중단됐었다고 보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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