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광주서 ‘국가 AI 데이터센터’ 정식 개소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NHN클라우드가 국가적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AI데이터센터를 열었다.

NHN클라우드는 3일,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에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이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10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앞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2년여의 건설 과정을 거쳐 올 4월 데이터센터 건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후 인프라·장비 설치와 시범 운영 등을 진행하고 10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데이터센터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다. 연산능력은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량을 1초만에 수행하는 수준이다.  저장 용량 107PB는 1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용량에 해당한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세계적으로 과열된 AI 반도체 확보 경쟁 속에서도 현존 최고 사양의 상용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이 밖에도 ‘A100’, ‘그래프코어 BOW’ 등 고성능 AI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지원, AI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선 9월에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과 협력해 국내 AI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AI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를 모집한 바 있다. 선발된 이용자는 2개월간 센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NHN클라우드)

안정성·효용성·지속가능성 고루 확보 

이 외에도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망중립 데이터센터’로서 이용자가 신뢰하는 인터넷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AI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울 및 수도권과 연결된 전용 전송망을 제공한다.

재난에 대비한 건축과 에너지 절감 기술로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비롯, ▲데이터센터의 무중단을 위한 인입 전원 ·통신 이중화와 비상발전기 구축 ▲외부바람을 이용해 기기를 냉각시키는 공조체계 등을 도입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최근 AI 기술 경쟁 속도전이 이어지며 기술 구현의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NHN클라우드는 국가 AI데이터센터에서 선보이는 첨단 인프라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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