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넘게 이어진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 원인은 디도스 공격

오픈AI의 챗GPT가 8일(현지시간) 오전 90분 동안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원인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픈AI측은 처음 장애가 발생한 지 2시간 후에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알렸으나, 간헐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져 9일에서야 완전히 해결됐다.

오픈AI측은 태평양표준시(PST) 기준 8일 오전 5시42분부터 오전 7시16분까지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우리는 문제를 파악해 적용했고, 현재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확인 중”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12시3분에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알리며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하다, 오후 5시23분에 “챗GPT와 API 전반에 걸쳐 주기적인 중단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업데이트했다. 이후 저녁 7시49분에 “DDoS 공격으로 인한 비정상 트래픽 패턴으로 인해 주기적인 끊김(periodic outages)이 발생하고 있다.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9일 오후 1시21분, 마침내 “사건(Incident)이 해결됐고 서비스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같은 대규모 접속 장애는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후 처음이다. 이용자들이 접속하면 “챗GPT는 현재 용량이 부족한 상태(ChatGPT is at capacity right now)”라는 문구가 나타났고, 이같은 중단으로 인해 챗GPT 이용자는 물론 API를 사용하는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애는 오픈AI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AI 모델인 ‘GPT-4 터보’, ‘GPT 스토어’ 등을 발표한 뒤 발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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