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에 진심…카겜즈-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곧 시즌2

캐릭터 아트 등 마니아 취향의 서브컬처 두각
카카오게임즈, 서브컬처 게임만 5종 서비스
이터널 리턴 출시 초반부터 현장 행사서 호응
오는 9일 시즌2 업데이트…전투 재미 극대화
긴 대기열 시간 해소하고 롱런 성공할지 주목

카카오게임즈(카겜즈)가 지난 7월 출시한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 100일을 넘겼다. 오는 9일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에 들어간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LoL)와 같은 팀대전 전략 장르에 마니아 취향의 서브컬처 아트 캐릭터를 앞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정식 서비스 이후엔 스팀 플랫폼 동시접속자와 PC방 점유율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이터널 리턴은 출시 첫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국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동시접속자 2만명을 넘겼다. 지난 9월 동시접속자 3만명을 돌파, 정식 서비스 이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현재 5만개를 넘긴 스팀 리뷰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정식 출시 전 40위권에 머물렀던 PC방 순위는 11위까지 뛰었다.

이터널 리턴 캐릭터로 분장한 게이머들 (사진=카카오게임즈)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서브컬처 게임은 ▲이터널 리턴을 포함해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에버소울 ▲가디언테일즈 등 5종이다. 업계 최다 수준으로 이들 게임으로 확보한 서비스 노하우가 최근 출시한 이터널 리턴에서 상승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장 행사에서 엿볼 수 있는 이용자 호응이 눈에 띈다. 최근 사례만 보면 지난 10월 초 서울 강북구에 문을 연 콜라보레이션(브랜드 협업) 카페 ‘일레븐의 마린카페’ 오픈 전부터 대기열이 형성됐고 10월 말 대전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이터널 리턴 시즌1 파이널 결승전에선 자발적인 캐릭터 코스프레(분장)를 한 충성 게이머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터널 리턴 현장 행사 (사진=카카오게임즈)

개발사 님블뉴런의 적극적인 소통도 이터널 리턴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용자들과 소통 및 게임에 대한 피드백 수집을 목적으로 ‘개발팀과의 만남’을 상시 운영 중이다. 최근엔 다가올 시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양사 주요 타이틀이 된 이터널 리턴의 시즌2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에 역량을 집중한다. 마니아로 볼 만한 충성 이용자들은 확보했으나, 손쉬운 대전 매칭을 위한 신규 이용자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언급되는 부분이 ‘긴 대기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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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리턴 시즌2에선 더욱 쾌적한 전투 경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다.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생존경쟁(배틀로얄)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또 ‘전투 몰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와 활용 가능한 특성 수를 늘려 다양한 전략의 수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시즌2 개발팀과의 만남에선 추후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캐릭터 전용 스토리를 설명하는 ‘루미아 파일(가칭)’ ▲ 게임 클라이언트 내에서도 바로 웹 이벤트에 참여 가능한 기능 추가 ▲타 지역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자동 번역 기술을 시즌3 이후 본격 도입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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