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PaaS’로 나아가는 뉴타닉스, ‘GPT in a box’ ‘프로젝트 비콘’ 등 공개

뉴타닉스가 기업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택인 ‘GPT 인 어 박스(GPT in a Box)’와 데이터 중심 플랫폼 서비스(PaaS) 기술 청사진 ‘프로젝트 비콘(Project Beacon)’을 국내 시장에 공식 선보였다.

인프라를 넘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데이터 운영 관리까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상에서 일관되고 간소화된 방식으로 지원하기 위한 뉴타닉스의 본격 행보로 보인다.

뉴타닉스코리아는 18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닷넥스트 (.NEXT On Tour Seoul: Run Everywhere)’에서 이같은 새로운 발표를 포함해 자사의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기술 비전과 사례를 소개했다.

뉴타닉스의 엔지니어링 및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를 총괄하는 인두 케리(Indu Keri) 수석부사장은 이날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엔터프라이즈 IT팀에게는 여러 인프라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널리 흩어진 데이터를 운영 관리하는 것이 갈수록 큰 고충이 되고 있다”며 “뉴타닉스는 앞으로 다가오는 10년 동안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 플랫폼으로 온프레미스,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뉴타닉스의 비전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OVH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다양한 워크로드를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뉴타닉스는 이번에 손쉬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 재해복구(DR), 용량 확장을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스냅샷 테크놀로지(MCST)’를 선보였다. 기업 조직에서 비교적 저렴한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이용해 데이터를 복제·저장해놓고 실제 워크로드가 필요할 때 사용하던 클러스터를 확장하거나 새롭게 가상머신(VM)을 배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빠른 구축한 데이터 유출 우려 없는 생성AI 풀스택, ‘GPT 인 어 박스’

새롭게 발표한 ‘GPT 인 어 박스(GPT in a Box)’는 트레이닝부터 추론, 정교화까지 AI 모델을 간소화된 방식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지원하는 최적화된 뉴타닉스의 AI 스택이다. 기업이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만들지 않고도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모델 허브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코어에서 엣지까지,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응대 서비스용 AI 봇 개발, 문서 검색과 분석으로 최적 서식 선정, 코드 코파일럿 등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PT 인 어 박스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인프라(NCI), 뉴타닉스 하이퍼바이저 가상화 솔루션인 AHV, 쿠버네티스, 파일 또는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포함된 그래픽처리유닛(GPU)을 지원하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과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케리 수석부사장은 “고객과 대화를 해보면 AI와 관련해 세 가지 목소리를 듣게 된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사용할 지 잘 모르겠다는 것,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관성 높은 데이터셋으로 트레이닝 시키고자 하는데 그 결과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것. 잘 운영되는 솔루션을 찾고 싶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GPT 인 어 박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타닉스가 제시하는 AI 풀 스택은 엄청난 시간을 투입해 배워나가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복잡한 모델만 가져다 쓰고 인프라는 스스로 구축하는 방법이 아니라, 빠르게 시작할 수 있고 비공개 정보가 퍼블릭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뉴타닉스 GPT 인 어 박스는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프라이버시 문제나 해킹 등으로부터 안전한 AI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AI 모델에 관계없이 원하는 인프라에 탑재해 총소유비용(TCO)을 줄이고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뉴타닉스의 데이터 중심 플랫폼 서비스 청사진 ‘프로젝트 비콘’

‘프로젝트 비콘’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비전이자 전략적 방향으로, 뉴타닉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케리 수석부사장의 설명이다.

뉴타닉스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기본 인프라로부터 분리한다는 비전을 가진 프로젝트 비콘”이라고 소개하면서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만 구축하면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뉴타닉스는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과 통합해 단일 API와 콘솔로 일관된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 중심 플랫폼 서비스’ 제품군은 일관되고 간소화된 관리 환경과 자동화된 이동성, 포터블 라이선싱, 개발자 셀프 서비스, 클라우드 운영팀을 위한 빌트인 보안과 거버넌스 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네이티브 퍼블릭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또는 엣지에서 데이터 중심 PaaS 서비스 제품군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운영팀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보호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케리 수석부사장은 “프로젝트 비콘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이나 다양한 퍼브릭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단일 데이터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 서비스(PaaS)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향”이라며 “지금까지는 인프라단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전환이나 이식성을 이야기해왔지만 비콘을 통해 진화를 거쳐 플랫폼 서비스(PaaS)단에서의 이식성까지 구현하게 된다”고 제시했다.

이어 “현재 뉴타닉스가 제공하는 뉴타닉스 플랫폼 기반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앞으로 클라우드로 확장해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까지 포괄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비콘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제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카프카, 메시징, 큐잉 등 다양한 PaaS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게 될 예정아다. 업계에서는 매우 독특한 비전을 선포한 것으로, HCI로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앞으로의 10년은 비콘 관련 비전으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뉴타닉스는 이번 닷넷스트에서는 다양한 국내 사례들을 소개했다.

LG CNS는 스마트워크(VDI) 서비스 구축하는 데에 뉴타닉스 HCI를 도입해 클라우드 PC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는 신속한 비즈니스 대응을 목적으로 건설업계 최초로 뉴타닉스를 도입해 핵심 업무 중 하나인 플랜트 3D 설계 시스템을 혁신한 사례를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뉴타닉스 기반 멀티채널 데이터 허브를 활용해 수집 데이터의 중복과 사일로를 방지하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실시간 연동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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