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바라본 앞으로의 디지털 기술 투자 방향은 ‘클라우드 고도화, AI, 엣지컴퓨팅’

레드햇이 앞으로 국내 산업에서 일어날 주요 디지털 기술 투자 흐름으로 클라우드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레드햇은 12일 ‘다음 단계로의 도약(Explore What’s Next)’, ‘다시 그리는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내건 연례 오픈소스 기술 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3’을 개최하면서, 이같은 방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키노트를 맡은 프렘 파반(Prem Pavan) 레드햇 SEAK(South East Asia & Korea)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엔터프라이즈와 정부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가속화가 이뤄졌고,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자 클라우드 채택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이제 IT 기술은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조력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원동력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파란 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전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채택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런 경향은 이미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원활하게 활용하실 수 있는 능력을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서 제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화도 지원한다”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내에서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고객들께서 이런 스킬 갭(Skill Gap)을 메꿔나가기 위해서 자동화를 더욱더 많이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컴퓨팅과 의사결정이 엣지로 이동하고 있어 엣지 컴퓨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그리고 현재 세계를 바꿔놓고 있는 AI를 레드햇 제품 안에 녹여내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AI 관련 워크로드를 멀티클라우드, 멀티인프라스트럭처 환경에서 제대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 역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엣지 컴퓨팅, 자동화를 레드햇이 이번 행사에서 제시하는 키워드로 꼽으면서 “이제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모델의 클라우드 도입을 완료했다. 이제 다음의 디지털 기술 방향은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와 AI같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업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두 축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 AI와 자동화, 엣지컴퓨팅 주력

이같은 방향에 맞춰 한국레드햇은 그동안 레드햇이 주력해온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비롯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레드햇 앤서블 라이트스피드’ ▲‘엣지컴퓨팅’ 4가지에 더욱 집중해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등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및 상호 운용성을 지원한다.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고객의 공통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디지털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Openshift AI)는 대용량 데이터 관리를 포함해 AI와 머신러닝(ML) 모델 설계, 학습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하는 AI 도구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오픈시프트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엣지 등 어떠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AI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레드햇의 앤서블 라이트스피드(Ansible Lightspeed)는 기존 앤서블 자동화 플랫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서버, 네트워크 등 대규모 IT 인프라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숙련된 앤서블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영어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자신의 도메인 전문지식을 앤서블 플레이북(Ansible Playbook) 생성이나 편집에 필요한 야믈(YAML) 코드로 쉽게 변환할 수 있도록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며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돕는다.

엣지컴퓨팅은 로컬 데이터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동작되는 기계장치, 전자장비와 장치설비까지 접근을 확대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두 가지 주요 제품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포 엣지(Enterprise Linux for Edge)’와 ‘레드햇 오픈시프트’이다.

김경상 대표는 “IDC가 바라본 클라우드 고도화와 발전 과정 전망을 보면 일관된 배포 환경, 자동화된 운영관리, 멀티클라우드 데이터, 소버린 클라우드(Sovereing Cloud)가 있다”라면서 “이는 레드햇이 10년 넘게 추구해온 클라우드 비전과 철학인 개방성과 오픈소스 기반의 유연한 아키텍처, 일관된 운영환경, 상화운영성으로, IDC가 분석하고 전망한 클라우드 발전 방향과 일치한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에코시스템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등과 협력관계가 구축돼 레드햇 기술이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 삼성SDS가 제공하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한전KDN의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K-ECP)에서도 오픈시프트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KDN,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워드 수상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한 한전KDN,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LX한국국토정보공사, 교보문고의 사례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레드햇 솔루션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한 고객에게 수여되는 상인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Red Hat Innovation Awards)’의 올해 수상자로 한전KDN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가 선정돼 수상했다. 또한 레드햇 솔루션을 도입해 클라우드 기반을 마련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3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국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레드햇 서밋 커넥트에서 어워드가 수여됐다.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3 행사에서 신재문 한전KDN 미래사업개발본부장(가운데)이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뒤 프렘 파반 레드햇 SEAK 총괄 부사장과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레드햇에 따르면, 한전KDN은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확보와 관련해 레드햇과 협력,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를 높이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여정을 가속화했다. 한전KDN은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자체 자동화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KDN Energy Cloud Platform)를 구축하고 기존 보유 솔루션 및 신규 솔루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적용해 대내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한전KDN은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앱 개발 속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밀리미터파 5G 연구를 최초로 수행한 조직 중 하나로, 밀리미터파가 이동통신에 사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주요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업체 중 유일하게 북미, 유럽, 아시아의 티어1 사업자와 함께 vRAN 상용 배포를 수행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확장을 위해 일본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사업자 상용망에 5G 스탠드얼론 코어(SA Core) 솔루션을 공급했다. 아울러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의 5G SA 가상화 코어를 활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구축을 완료했다. 오픈시프트를 활용한 삼성 솔루션은 초저지연과 업로드 속도 강화를 바탕으로 끊김 없는 4K 고화질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는 레드햇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용 쿠버네티스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해 클라우드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차세대 공간정보시스템인 ‘LX플랫폼’을 구축했다.

레드햇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LX플랫폼’은 각 광역 및 단체에서 개별 관리하던 GIS 및 지적 정보를 연계해 LX공사의 통합플랫폼으로 구현해낸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통합, 행정망 서비스 속도를 향상시켰다. 재난 상황 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서비스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3D맵 (MAP) 등으로 국민 편의도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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