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SKT·KT·LGU+ 이동통신3사가 뛰어든 미들 마일 시장, ‘통신사’라 강점이 있나요?

이동통신3사가 화물 운송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KT의 롤랩, SKT의 티맵모빌리티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지난 16일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공개했다. 이 시장이 ‘이동통신사’에게 유리한 시장일까. 현장의 의견을 종합, 정리해봤다.

이동통신3사의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이동통신사의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LG유플러스의 화물잇고는 미들마일 시장 내 주자들이 이용 가능한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이다.

미들마일 시장이란 제조 공장에서 물류창고, 물류센터 등 중간 단계에서의 기업간(B2B) 물류를 의미한다. 미들마일 시장 내에서 기업을 잇는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은 접수, 배차, 운송, 정산 등 화물 중개와 운송에 필요한 과정을 아우른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화물 운송 시장에 도전장을 낸 기업이다. 각 통신사는 이미 화물잇고와 유사한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다. KT는 지난 2021년 디지털물류 전문 합작 법인 롤랩(lolab)을 설립, 2022년 5월 화물 중개 운송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출시했다. SKT는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지난해 말 화물 운송 중개 서비스 ‘티맵화물’을 출시했다.

이동통신사가 화물운송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회사가 가진 본질적 강점인 ‘통신 네트워크’가 물류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부문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화물 운송 플랫폼에서 필요로 하는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자체 구현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이동통신사가 가지는 강력한 한 방이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 통신사가 이 시장에서 꼭 유리한 플레이어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통통신사가 각종 기술과 사업 역량으로 쌓아올린 ‘연결의 비즈니스’ 역량이 능숙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화물 운송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이 통신사로서의 강점을 녹인다는 건 쉽지 않다”며 “이용자는 한 통신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앱 내 GPS 기능을 가지고 얼마나 잘 구현할 것이냐가 관건일 것이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하는 기사가 티맵을 동시에 이용하는 걸 생각해보자. 배차를 받아도 앱을 끄고 다른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관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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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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