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첫 패션앱 셀렙샵, 그레이존 3544세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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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처음으로 패션 버티컬 앱 ‘셀렙샵’을 출시했다. 홈쇼핑 사업을 하는 회사가 별도로 버티컬 앱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한 바니스 뉴욕 론칭 행사에서 CJ ENM의 첫 패션앱 셀렙샵을 만났다.
3544세대를 목표로
국내 패션 앱은 수도 없이 많고,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도 많다. 홈쇼핑 사업이 어려운 지금, 패션 앱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CJ ENM은 색다른 연령층을 목표로 했다. 기존 패션 버티컬 앱이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1020세대도, 몇 년전부터 새롭게 등장한 4050세대도 아닌 3544세대 여성들을 노린다.
셀렙샵이 3544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해당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시장이 비어있을 뿐더러 적절한 버티컬 앱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3년 간 셀렙샵을 CJ온스타일 내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면서, 3544를 위한 패션 시장이 비어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 ENM 관계자는 “국내 패션 앱을 보면 3544세대가 이용하기에는 스타일이 어리고, 아니면 나이가 더 많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며 “해당 연령대에도 버티컬 앱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셀렙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544가 사실상 그레이존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으로, 목표 고객층에 맞게 브랜드 셀렉션을 구성했다. 현재 셀렙샵에는 브랜드 700여곳이 입점해있으며, 연내 1000여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셀렙샵-바니스뉴욕, 듀얼앱 특징
셀렙샵의 특징 중 하나는 듀얼앱이라는 점이다. 앱에 들어가면 셀렙샵과 바니스 뉴욕이 위아래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는 원하는 브랜드에 따라 앱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때 서비스 내 브랜드와 메뉴 구성도 다르다. 셀렙샵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한다면, 바니스 뉴욕에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숍인숍(shop in shop) 개념이다.
탐색 과정에서는 어떤 서비스에서 검색하느냐에 상관 없이 검색어에 따른 전 상품을 볼 수 있다. 홈에서는 서비스가 나뉘지만, 검색 등에 있어서는 통합 탐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만약 이용자가 앱 내에서 ‘가방’을 검색하면 셀렙샵과 바니스 뉴욕 내 가방을 모두 볼 수 있다. CJ ENM 관계자는 “각각 디자이너 브랜드에 맞게끔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이 다르나 모든 서비스는 통합됐다”며 “편의성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CJ ENM이 셀렙샵 내 선보인 바니스 뉴욕은 미국 편집숍 브랜드다. 지난 1923년부터 100여년 동안 뉴욕에서 패션 편집숍 사업을 운영해왔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미국 편집숍 바니스 뉴욕 판권을 보유한 미국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와 국내 패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침체된 명품 시장도 다양한 구색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바니스 뉴욕 컬렉션 내 클래식 럭셔리 뿐만 아니라 메종 마르지엘라 , 토템, 자크뮈스 등등 신명품 브랜드를 들여 브랜드 구성을 다각화했다.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층에 맞춘 큐레이션에 집중한다. 또 개인화된 마케팅을 중시한다. 본격적인 마케팅은 빠르면 10월, 늦으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CJ ENM은 동명의 PB ‘바니스 뉴욕’를 선보였다. 이번 FW 시즌 모던 글래머러스를 주제로 50여개 상품을 출시했다. 이태리에서 소재를 수급, 제작한 상품이 다수로 가격대는 40만~80만원대 상품부터 200만원대 코트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까지 갖췄다. 이번 시즌에는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올림피아 자그놀리와 협업 컬렉션도 내놨다.
CJ ENM 황예나 패션신사업담당은 “바니스 뉴욕은 앞으로도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럭셔리 트렌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