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리] 어나더월드 “메타버스의 미래, 의심해 본 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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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진가는 알파세대 이후로 드러날 것입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 ‘클레이튼 스퀘어 라운지 2023’ 행사장에서 만난 메타버스 플랫폼 ‘어나더월드’의 구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세계가 될 것이라는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며 이는 알파세대가 새로운 세대가 될때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 세대는 어려서부터 기술을 경험하며 자란 세대로, 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메타버스 이용률은 4.2%에 국한했다. 구글 트렌드를 봐도 메타버스 검색량은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나 메타버스를 향한 어나더월드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구 COO 또한 “특히 알파 세대들 사이에서는 메타버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며 “지금은 단지 유동성 위기나 금리 인상으로 관심이 죽은 것 뿐”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오히려 메타버스의 대한 관심이 꺼진 지금의 상황이 비전 공유가 강세했던 때보다 더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플랫폼 ‘어나더월드’는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로 매운맛을 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클레이튼으로 메인넷을 옮기면서 이 플랫폼은 개발 방향성부터 플랫폼 활성화 방법까지 모든 것을 바꾸었다. 이들을 만나 자사 플랫폼이 메타버스 시장에 기여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어나더월드는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내년 1분기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어나더월드 어떤 메타버스인가요?

어나더월드는 클레이튼 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웹3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분산된 메타버스 생태계로 크리에이터의 무한한 상상력을 지원하는 ‘인터랙티브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플랫폼 구축의 일환인 M2E(Move to earn, 움직이면서 돈 벌기) 프로젝트 ‘그라운디’ 개발을 끝냈고, 이달 말에 프로젝트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인터랙티브 라이프 스타일 메타버스 플랫폼이 뭔가요?

보다 실용적인, 생활 밀접형 콘텐츠들과 가상현실을 접목시킨 플랫폼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가상현실,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가 사람들마다 다 달랐어요. 애초에 가상현실이라는 말 자체도 너무 모호하고요.

클레이튼으로 메인넷을 옮기면서 저희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더 구체화하고 싶었습니다. 테라 메인넷이었을 때는 가상 오피스라는 비즈니스적인 활용처를 강조했었다면 지금은 기업간이용자(B2C) 유저들에게 더욱 초점을 맞춰서 메타버스와 이용자의 생활 방식과 밀접하게 상호작용이 되는 형식으로 리브랜딩을 거쳤죠. M2E 서비스를 첫 시도로 도전하는 이유도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었어요.

어나더월드의 M2E 서비스 ‘그라운디’ (자료제공: 어나더월드)

M2E 서비스가 메타버스 서비스랑 무슨 연관이 있나요?

M2E 서비스처럼 가상세계로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서비스는 없다고 봐요. 생각보다 뚜렷한 지향점이 없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많아요. 그저 ‘돌아다니는’ 행위 밖에 할 수 없는 플랫폼을 보면서 ‘이런 걸 가상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게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걸까?’라고 생각했을 때 답을 찾지 못했었죠. 저희는 이런 고민으로부터 개발 방향성을 잡고, 일단은 사람들이 메타버스가 활용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죠.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M2E 서비스를 생각했습니다.

메타버스 자체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거든요. M2E 같은 생활 밀접형 콘텐츠를 통해 유의미한 MAU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보려고 합니다. M2E의 경우에는 이용자 입장에서 어떤 손해가 전혀 없는 서비스잖아요. M2E 서비스로 먼저 진입을 유도해서, 추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포용시켜보자라는 게 저희의 전략입니다.

 비즈니스모델(BM) 어떻게 되나요?

M2E 서비스를 플레이하면 관련 리워드로 저희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이나 토큰을 줄 거예요. 그리고 그중 일부는 플랫폼 내 게임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진입율을 높이면 타 다른 게임사들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 콘텐츠에 아이템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추후에는 메타버스 내 랜드 세일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의심은 해본 없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이 시장을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한계가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먼 미래를 봤을 때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이 업계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제 지인의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이들 사이에서 ‘로블록스’는 마치 핸드폰과 같다고 하더군요. 로블록스를 하지 않으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 정도로,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고 물었을 때도 로블록스 상품권을 얘기할 정도로 로블록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 얘기를 듣고 확신하게 됐죠. 알파 세대들 사이에서는 메타버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고, 지금은 단지 외부적인 여러 상황들로 인해 의심의 안개가 껴 있는 것 뿐이지, 이 큰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은 의심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개발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나더월드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메타버스계의 슈퍼앱이 되고 싶어요. 게임, M2E에서 더 나아가 메타버스 내에서 기부도 하고 소개팅 등의 사람들의 교류 장소로 활용되길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나더월드로 아침을 시작해서 어나더월드로 하루를 끝낸다면 말할 수 없이 좋을 것 같아요.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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