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연내 미국서도 된다
[무료 웨비나]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플레어를 소개합니다
◎ 일시 : 2025년 2월 6일 (목) 14:00 ~ 15:00
[무료 웨비나] 중동의 ICT 및 테크 기업 생태계 – 사우디 아라비아, UAE를 중심으로
◎ 일시 : 2025년 1월 23일 (목) 14:00 ~ 15:10
연내 미국 오스트리아 호주 진출
외국인 위한 인바운드 서비스도 준비
해외 직접 진출도 계속 검토 중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모빌리티 본산인 미국까지도 겨냥한다. 올해 미국, 오스트리아, 호주를,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으로 진출해 해외 여행객에게 카카오T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웃바운드 고객에 더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스플리트를 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에서 파트너사를 찾아 플랫폼을 만드는 직접 진출 전략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사업기획 조혜원 리더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테크 콘퍼런스 네모(NEMO)2023 내 인터뷰에서 “리프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할 계획이며, 다른 유의미한 파트너사가 있으면 계속해 발굴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필립 민친 스플리트(Splyt) 대표가 함께 했다.
미국 시장 진출이 카카오모빌리티에게는 큰 의미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현장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인 미국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아웃바운드 서비스 제공에 있어 한국 여행객의 수요가 많은 일본, 베트남 등 국가를 우선하고 있다. 현재 해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는 대만, 홍콩 또한 한국인 여행객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내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해외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내부지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표는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진출은 올해 3월 인수한 스플리트(Splyt)와 함께 한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와 내부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연결, 글로벌 API 표준화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100여개 국가에서 20억명 이상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으로 진출할 때 활용하고자 하는 리프트 또한 스플리트의 파트너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와 연동된 공급사와 연결해 카카오모빌리티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접 조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리프트와 직접 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스플리트의 역량을 일분 활용해 차량 호출, 택시를 넘어서 국내외에서의 슈퍼앱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조 리더는 “스플리트는 차량 호출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전 예약 등 서비스를 일부 파트너사와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로드맵으로는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 여행 등을 앱 하나에서 해결하는 방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바운드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 리더는 “인바운드 서비스를 위해 기술적 개발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기조 연설에서 “영국 스플리트를 중심으로 해외의 차량 운영 서비스를 크게 확장했다”며 “인바운드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운드 서비스의 파급력도 클 것이라고 민친 스플리트 대표는 보고 있다. 그는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을 접하고 있으며, 그와 비슷한 수준의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 시장이 언어장벽, 택시서비스, 결제 장벽 등이 있지만 스플리트의 서비스 도입으로 관광객 수요를 대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가 진출하지 못한 지역 중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지역에서는 해외에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조 리더는 “괌같은 지역에서는 파트너사를 발굴, 제반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해 플랫폼화 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스플리트와 연동이 돼있지 않고, 직접 진출했을 때 사업적 시너지가 많이 난다고 판단하는 지역은 계속해 발굴, 해당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