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280억달러에 스플렁크 인수…AI 역량 강화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기업 스플렁크를 우리돈 37조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게 양사의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시스코는 지분가치 약 280억달러(한화 약 37조5000억원)에 스플렁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현금으로 주당 157달러의 가치를 책정한 이번 거래는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역량이 결합돼 차세대 AI 기반 보안과 통합 가시성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스틸(Gary Steele) 스플렁크 사장 겸 CEO는 “시스코와의 통합은 스플렁크의 성장 여정의 다음 단계”라며 “전 세계 조직의 복원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즉각적이고 강력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보안에 강점이 있었던 시스코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스플렁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녹여 사이버 보안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코는 이날 발표를 통해 스플렁크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디바이스에서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에 이르기는 광범위한 보안 분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보안, 통합 가시성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해 기업들의 디지털 복원력 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수 계약 절차는 규제 승인과 스플렁크 주주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3분기 완료될 전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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