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사업은 망했다”고 외치는 창업가가 만든 웹툰 서비스

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유튜브 콘텐츠 <TMI초대석>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담자 : 노틸러스 이성업 대표, 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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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석 : 안녕하세요. TMI 초대석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도 중요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여러분 만화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화의 굉장한 팬입니다. 오늘은 만화 쪽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신 노틸러스의 이성업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이성업 : 안녕하세요.

심재석 : 지금 노틸러스의 이성업 대표님, 이렇게 소개했는데 아마 시청자분들은 잘 모르실 것 같아서 노틸러스가 어떤 회사인지, 또 우리 이성업 대표님은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계신지 잠깐 소개 부탁드릴게요.

이성업 : 네, 노틸러스는 학습 만화로 교육 사업을 실천하는 회사고요.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진 거는 ‘이걸 만화로 배워’라는 말의 준말인 ‘이만배’라는 학습만화 웹툰 플랫폼, 그리고 최근에 제가 계속 자랑하는 실버 버튼을 받은 ‘지식 이만배’ 유튜브 채널로 현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심재석 : 저는 개인적으로 만화는 좋아하지만 학습은 안 좋아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싫어하는 것이 한 세트로 묶여서 학습 만화가 되네요. 학습 만화라는 건 어떤 걸 학습 만화라고 부르나요?

이성업 : 학습 만화라는 게 무겁지는 않고요.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어요. 학습 만화의 대표적인 예시는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아동 학습 만화들이 있을 거고요.  좀 더 이제 그걸 확장을 해서 보면 신의 물방울도 학습 만화죠.

심재석 : 와인 학습 만화?

이성업 : 네, 혹시 좋아하는 만화가 어떤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심재석 : 워낙 많지만, 최근에는 제가 무빙이라는 웹툰을 봤는데, 무빙은 초능력 학습만화인가요?

이성업 : 아니요, 무빙은 훌륭한 한국 근현대사 학습 만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슬램덩크 좋아하시나요? 슬램덩크는 매우 훌륭한 농구 학습만화입니다. 농구를 전혀 모르는 강백호라는 인물이 차근차근 농구를 배우면서 농구를 알게 되니까 그 만화를 보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농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과정들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학습만화는 어떤 딱딱한 그런 학습보다는 좀 더 말랑하고 자연스럽게 우리가 유튜브 보듯이 지식을 습득하는 겁니다.

심재석 : 제가 가장 생각하는 대표적인 학습만화라고 하면 ‘먼 나라 이웃나라’ 이런 게 떠오르긴 하고요. 어렸을 때 이렇게 표준 전과나 이런 걸 보면 거기에 만화 들어있잖아요. 공상과학에 대한 만화가 기억납니다. 그런 것들을 학습 만화로 볼 수 있겠죠?

이성업 : 네, 전체가 다 학습 만화죠. 학습의 의미를 잘 규정을 하면 새로운 지식을 얻게 해주는 그런 목적에 집중된 만화나 웹툰이라면 모두 학습 만화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심재석 : 지금 학습 만화를 보여주는 ‘이걸 만화로 배워(이만배)’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계신데 ‘이만배’는 어떤 플랫폼인가요?

이성업 : 일단 표면적인 형태는 일반적인 웹툰과 매우 유사합니다. 저의 전 직장이 레진코믹스였는데요. 레진코믹스 같은 일반적인 웹툰 플랫폼과 표면적으로는 되게 유사하지만 지향점은 다르다, 이렇게 좀 설명을 드릴 수 있고요.

이성업 : 교육에 오리엔티드 된 저희만의 독특한 기능과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했다는 점에서는 차별되어 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심재석 : 학습만화니까 교육에 포커싱이 있다는 거는 이해할 수 있는데요. 비즈니스 모델도 다른가요?

이성업 : 한국의 웹툰이 한국, 일본, 미국 등등에서 굉장히 큰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배경은 부정할 수 없이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시스템이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사실 이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시스템은 레진코믹스가 상당히 일찍 했습니다.

심재석 : 웹툰 수익 모델을 개척했다,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잖아요?

이성업 : 좀 그렇게 보기는 힘들어요. 개념이나 이런 거는 게임에 이미 있었고, 사실 그때 레진보다는 네이버가 좀 더 빨랐었을 거예요. 톤앤 매너가 좀 다르긴 했지만…

그러면 이만배는 어떻게 다르냐, 저희도 비슷한데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행위를 뭔가 다른 걸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저의 아이디어였어요. 기다리는 행위와 교육을 엮어서 뭔가 바꿀 수 있는 게 있을까? 그래, 독자가 읽은 우리의 콘텐츠 중에 퀴즈를 보여주고 그 퀴즈를 맞추면 다음화가 무료가 되면, 기다무가 아니라 ‘맞추면 무료, 맞추무’가 되겠네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저희가 추구하는 바는 표면적으로는 웹툰이지만 학습에 되게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심재석 : 이만배라는 거를 만드실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셨나요?

이성업 : 학습 만화라는 게 굉장히 성공적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고요. 창업이나 이런 쪽에 계신 분들은 잘 몰라요. 아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WHY’ 이런 책은 집에 하나 있어요. WHY 시리즈가 전 세계에 8600만 권이 팔렸습니다. 23~24년 동안 계속 팔리고 있어요.

이성업 : WHY 시리즈 1권의 주제가 제가 어디서 본 거로는 ‘언어와 문자’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WHY 시리즈 1권이 오늘날 아동이나 오늘날 사람들한테 의미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심재석 : 있지 않을까요?

이성업 : 당연하죠. 그 뜻이 뭐냐면 학습 만화처럼 지식을 담고 있는 콘텐츠는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전 시장성을 봤어요. 이 매력적인 학습 만화라는 IP가 출판과 오프라인 사업에 많이 포커스 되어 있는데, 그걸 디지털로 전환을 시키고자 하는 게 최초 이만배의 목표였습니다.

심재석 : 지금은 그래서 이제 성공적으로 서비스가 안착되어 있나요?

이성업 : 아유, 성공은 아직은 아니고, 성장하고 있는 단계인데 저는 뭐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심재석 : 그런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인데, 우리 애가 생각보다 지식이 굉장히 많아요. 평소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어린이인데 아는 게 너무 많아요. 과학적인 지식, 역사적 지식, 굉장히 많은데 그 지식을 어떻게 얻었나 보면 다 유튜브에서 얻은 거거든요. 유튜브가 이미 아이들 학습의 어떤 중요한 도구가 되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만화라는 콘텐츠 형식이 아이들이나 학습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유튜브보다 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요?

이성업 : 그 지점이 제가 많이 고민을 했었던 지점이에요. 창업 초에 봤던 데이터인데, 한국 사람이 공부를 되게 좋아해요. 한국 성인한테 ‘당신은 정기적인 자기개발 활동을 하십니까?’라고 물으면 73% 정도가 하고 있다, 한 2.5개 정도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해요. 1등은 ‘유튜브 본다’예요. 유튜브에서 정보가 나오죠. 내가 필요한 재테크든 아니면 자연과학이든, 흥미 위주의 지식이든… 그리고 한 몇 년 전부터 이 지식 유튜브 채널이 굉장히 급성장하는 것도 있었고요.

2순위가 독서예요. 그런데 독서를 1순위로 선택하신 분의 2순위는 또 유튜브예요. 유튜브라는 매체는 지식을 굉장히 빠르고 즐겁게 알려주고, 내가 이 지식을 더 알아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서점에 가거나 관련된 책을 사서 보는 거죠. 무료로 내가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유튜브가 1등이고요. 여전히 유료를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거는 서적이 2등입니다.

노틸러스의 경우 이만배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지식 이만배라는 지식 유튜브 채널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오늘날의 독자들이 유튜브로 지식들을 빠르게 습득을 하고, 더 관심이 있으면 웹툰 보세요, 그리고 이 웹툰이 좋으면 책으로 소장하세요, 여기까지 가는 게 현재 저희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심재석 : 이만배의 타깃은 어린이나 청소년인가요?

이성업 : 아직 저희를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 스타트업이 아동 콘텐츠 교육 시장에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해서 콘텐츠를 사게 한 다음에 아이에게 가는 과정들이 우리가 사업하기는 힘들다라는 생각들을 좀 해서 아동보다는 성인을 타깃팅하자, 그래서 저희는 일단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대학생 중심으로 포커스가 돼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아동을 위한 만화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형이 보거나 누나가 보는 걸 보고 싶어 했죠.

학습 만화나 지식 만화도 똑같아요. 대학생들을 포커스 하면 그분들이 열심히 커뮤니티와 SNS에서 얘기하기 때문에 30대, 40대한테 전파가 되고요. 40대는 본인이 봤을 때 괜찮으니까 자기 아이를 위해서 사주는 거예요.  실제로 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재석 : 그렇게 포커스를 그렇게 했다는 건 콘텐츠의 종류나 분야도 그들에게 타깃해서 가고 있는 건가요?

이성업 : 처음에 회사 내부의 콘텐츠 담당자들과 어떤 쪽으로 포커스를 해야 될 것인가, 논의를 많이 했는데 결론이 안 나와요. 일단 뭐든지 잡히는 대로 해보고 반응 오는 분야에 다시 집중하고 넓히자 이렇게 했는데, 이만배 서비스 1년이 지나니 확실한 건 내 인생에 별 관련이 없는 지식들이 인기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북유럽 신화, 수메르 신화의 인기가 좋고요. 공룡, 곤충, 진화생물학 이런 것들이 인기가 좋아요.

심재석 : 그러면 학습이 아니라 일종의 취미네요.

이성업 :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뭔가 지식을 얻는다는 것이 뇌 과학적으로는 그 즐거움이라고 하더라고요. 도파민이 나온대요. 우리 콘텐츠 담당이 명언을 했어요. 나한테 필요 없는 지식은 언제나 찾는 반면, 나한테 필요한 지식은 필요할 때 찾는다. 그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지식도 내가 그냥 습득하면서 즐겁게 해소할 수 있죠. 교육도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효과가 매우 강하다, 저희는 여기까지 분석을 한 것 같습니다.

심재석 : 요즘 한국 웹툰이 국내에서 인기 있는 건 당연하고 글로벌에까지 지금 진출하는 그런 상황인데 한국 만화가 이렇게 계속 잘 나가는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이성업 : 제가 레진코믹스 창립 멤버로 들어와서 한 10년 정도 웹툰 쪽에 있다 보니까 확실한 건 뭐냐면, 한국 만화는 괜찮은 편이다, 전성기다, 역대 한국 만화 역사 중 가장 전성기를 맞고 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웹툰 사업은 망했다,라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

심재석 : 웹툰 사업이요?

이성업 : 네 망했어요. 심재석 : 지금 글로벌에서도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성업 : 2013~2014년에 수많은 회사들이 웹툰으로 투자를 많이 받았어요. 저희 레진코믹스가 스타트를 끊었고요. 근데 그때 하나같이 외쳤던 게 있어요. “대한민국의 디즈니와 마블이 되겠습니다”라고 얘기했죠. 10년이 지났잖아요. 그 어떤 회사도 디즈니, 마블의 근처에도 간 회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10년이면 성숙 단계가 넘어갔잖아요. 이익을 내는 회사가 없어요. 웹툰 사업은 이익을 못 내요. 낼 수가 없는 사업이에요. 웹툰 자체는 콘텐츠로서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웹툰 사업은 망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고, 가능성도 없다고 저는 강하게 얘기를 합니다. 마블과 디즈니가 돈 버는 방법을 알아야 돼요. 마블과 디즈니가 돈을 어떻게 버나요?

심재석 : 2차 저작권?

이성업 : 수많은 상품에 다 아이언맨 찍혀 있잖아요. 도시락에도, 휴지에도 찍혀있고, 반창고에도 찍혀있어요. 도장만 찍어서도 돈을 버는 게 IP라는 거예요. 디즈니와 마블이 되겠다라는 건, 웹툰을 죽어라 전 세계에 팔아서 돈을 번다는 게 아니라, 그게 영상화가 되고 그걸로 머천다이징과 라이센싱까지 하고, 그러면서 그 콘텐츠가 수십 년, 100년이 넘게 힘을 갖고 지속적으로 세일즈 되는 것이 IP 비즈니스의 핵심이에요.

그런데 대한민국 웹툰 사업은 웹툰을 파는 것만 포커스가 되어 있어요. 거기서 2차적으로 파생되어서 나온 시장이 없다라고 보면 됩니다. 단적인 예로 일본의 만화 시장이 한 6조 정도 돼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장이 25조 정도 돼요. 멀천다이징이 22조가 넘어가요. 한국 웹툰 비즈니스는 모든 매출을 합치면, 2조예요.

심재석 : 아직 초창기라 그런 게 아닐까요?

이성업 : 그러니까 성공했다, 전성기다,라는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2차 저작물로서 성과를 내고 멀천다이징으로 성과 내고 하는 더 거대한 시장이 있는데 과연 지금 웹툰 회사 중에 그 거대한 시장에 포커스하고, 성공하고 있는 회사가 존재하는가? 없습니다. 그래서 웹툰 비즈니스는 굉장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저는 그 변화가 학습 만화라고 봤던 것 같아요.

심재석 : 학습만화는요?

이성업 : 20년 전부터 그 모든 걸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 10월 뉴욕 코미콘이라는 큰 만화 행사에 갔어요. 거대한 행사장 문을 열자마자 짜증이 났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내 눈앞에 있는 게 드래곤볼이에요. 1995년도에 완결된 드래곤볼이 아직도 반다이남코라는 회사에 4000억원 이상을 안겨줘요.

저도 웹툰 비즈니스할 때 완결된 작품을 계속 세일즈 하고 싶었는데, 안 돼요. 만화책은 5000원이지만 멀천다이징으로 가면 쓰는 돈에 한계가 없어요. 특히 웹툰은 두 번도 못 사요. 부가가치 창출적인 역량에서 원작에만 포커스된 비즈니스 모델은 그 콘텐츠 자체의 생명력도 깎아 먹는 반면에 부가가치도 만들지 못하죠.

이제 학습 만화 쪽으로 가볼게요. WHY 시리즈가 2001년도에 처음 나오기 시작을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성공적인 학습 만화는 20년 이상 된 콘텐츠가 굉장히 많습니다. 학습만화는 내용만으로 승부를 보고 정말 오래 감과 동시에 그런 콘텐츠들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집니다. 학습 만화는 아니지만 핑크퐁과 같이 멀천다이징으로 만들어서 미국 아이들에게 콘텐츠와 상품이 팔리기도 하고 이런 걸로 봤었을 때는 웹툰보다 훨씬 더 많은 그런 IP 성과들을 학습 만화에서 이루어냈다고 저희는 평가합니다.

심재석 : 요즘 영화나 드라마가 웹툰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게 많잖아요. 이런 걸 보면 우리도 앞으로 발전하면 그런 캐릭터 비즈니스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성업 : 절대 안 됩니다. 좀 복잡한 문제예요. 거기서부터는 제 영역이 아니라서 평하기 힘든데 만화가분들과 얘기를 해보면 애니메이션 시장이 없어서 그렇다라는 얘기도 있어요. 만화만으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다음 시즌 기다리고, 다음 시즌 기다리고 이런 게 생명력을 더하는 건데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많은 반면에, 그분들이 웹툰으로 그렇게 좋은 애니메이션을 또 잘 안 만드시는 경향이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그 해결의 방법들을 합심해서 좀 찾아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심재석 : 이 말씀을 우리 웹툰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좀 어떤 현재를 한번 진단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네요. 그럼 이제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이만배가 나아갈 방향이나 계획 이런 게 있으면 좀 한 말씀해 주세요.

이성업 : 해외 진출이고요. 이미 레진코믹스에 있을 때 저희가 남들보다 더 빠르게 미국과 일본에서 성과를 낸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이만배가 가지고 있는 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교육 영역에서 해외 진출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미 한국 ?만화들이 해외진출 많이 했거든요?

이성업 : 출판으로만 나가는데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해외에 나가는 것들을 좀 준비하는 게 중요하고요.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AI를 활용해서 학습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드는 것,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심재석 : 어떤 식으로 AI를 활용하나요?

이성업 : 아까 ‘맞추무’ 시스템을 말씀드렸잖아요. 퀴즈 같은 건 생성형 AI를 쓰면 너무 쉽게 만들어져요.예를 들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개츠비 콘텐츠를 올리고 ‘객관식 퀴즈 3개만 만들어줘’ 라고 했을 때 할루시네이션 없이 정밀하게 잘 나오는 걸 확인을 했어요. ‘웃기는 걸로 만들어줘.’ 이런 것도 돼요. 그래서 우리는 이 과정을 자동화시켜서 특허를 출원했어요. 마추무 퀴즈를 사람이 일일이 만드는 것보다 생성 AI를 활용해서 퀴즈를 계속 끊임없이 만들어준다면 교육적인 측면도 달성이 되고 리 소스 측면도 절약이 되고요.

심재석 : 지금 적용이 되어 있는 상태인가요? 계획 중인 건가요?

이성업 : 누구든지 손으로 해보면 다 잘 나와요.  저희가 하는 건 그걸 자동화 시키는 거기 때문에, 조만간 적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재석 : 네 대표님 말씀 감사합니다.

이성업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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