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지원하는 플렉스튜디오 발표

영림원소프트랩이 노코드(No-code)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원활한 업무 지원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익명성을 바탕으로 둔 사내 커뮤니케이션용 애플리케이션 제품도 공개하며 전 직원이 주인처럼 업무에 임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은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제2의 플랫폼”을 주제로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회사의 역사를 돌아보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대부분 우리 기업은 아직도 획일적 집단주의나 재무성과 위주의 평가 등 20세기의 전통적 기업 문화에 머물러 있다”며 “기업의 구성원들이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좋은 문화를 만드는 시스템 도구를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19일 컨퍼런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문화 혁신이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영림원소프트랩)

이날 영림원소프트랩은 ‘플렉스튜디오(Flextudio) 2.0’을 공개했다. 앞서 출시했던 노코드 기반 개발 툴 플렉스튜디오의 두 번째 버전이다. 기업 업무에 특화한 모바일 앱을 누구나 쉽게 개발해 기업의 IT 인력 부담을 줄이고 꼭 필요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0 버전이 자사 ERP 제품인 ′K-시스템(System)′ 연동을 바탕으로 유저 인터페이스(UI) 템플릿을 제공하는 등의 개발자 지원에 초점을 맞다면, 2.0은 기업 자체 데이터베이스(DB) 연동,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연동 기능을 비롯해 인공지능(AI)까지 결합한 노코드 기반 플랫폼으로 설계해 개발자와 전산담당자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개발자가 핵심 기능과 프론트엔드 영역의 기본적인 틀만 잡아 놓으면 AI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앱을 만들어 준다. AI가 자동으로 필요한 항목들을 추출해 데이터 저장·조회·수정·삭제 이벤트 등의 기능을 구현해 낸다. 외주 직원들의 식사 관리나 현장 문제점 점검 앱 등 이미 다수의 고객이 플렉스튜디오 2.0을 활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권오림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사진 왼쪽)이 권영범 대표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권오림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은 “기존 비즈니스 앱 개발 툴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어려웠지만 플렉스튜디오 2.0을 활용하면 훨씬 쉬워진다”며 “평균 6개월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 사내 앱 또한 6일 이내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수평적인 기업 소통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 ‘에버레스크(EverAsk)’는 익명성을 보장해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를 높이고 아이디어를 수집할 수 있는 앱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의가 있었을 때 쉽게 의견을 내지 못한 신입 직원들이 익명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소통 창구를 넓히는 식이다.

권 대표는 “익명 질문을 통해 위계질서를 타파하고 수평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앱“이라며 “직급과 관계없는 소통을 늘려 (업무) 참여를 늘리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통합 뷰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버런(EverOnOne)’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오피스 툴이나 여타 사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에버런은 내년 1분기 베타버전 출시가 목표다.

권 대표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문화는 탈권위적 수평조직, 다양성을 경쟁력의 근간으로 삼는 것, 기업의 구성원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라며 “기업문화를 제대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구습을 빠르게 떨쳐내고 회사의 환경을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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