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클라우드 맞손 잡은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엑사데이터, 애저에서 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다시 클라우드 파트너십 확대를 결정했다. 오라클의 엑사데이터(Exadata) 데이터베이스(DB) 하드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데이터센터에 설치된다. 애저 이용자는 그대로 오라클의 DB를 쓸 수 있다.

14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확대한 ‘오라클데이터베이스@애저(Oracle Database@Azur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동행 자체는 새롭지 않다. 2019년부터 인터커넥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미 오라클의 MySQL 히트웨이브(Heatwave)는 애저용 오라클 DB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오라클의 DB 하드웨어를 애저 데이터센터에 놓는 방식이라 한발 더 나아간 결정이다. 사용자들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실행되고 애저 데이터센터에 배치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밀리지만 DB에서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오라클과, 최근 약진을 이어가는 애저의 결합이라 주목된다. 양사의 협력은 클라우드 1인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애저는 내년 초 미국 영국, 독일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