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023년 2분기 매출·영업이익 최대…한국 시장 성장세 3배 달해

쿠팡이 2023년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동시에 4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면서, 같은 기간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3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 분기 환율 기준 1314.6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원화 기준 21%, 달러 기준 16% 늘었다. 이는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 거래액 성장률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규모는 55조4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영업이익도 1940억원(1억4764만달러)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직전 분기 대비 42% 늘어났다. 쿠팡은 로켓배송 시작 이후 지난해 2분기까지 계속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 2분기에는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2023년 2분기 매출은 7조4694억원(56억8159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16% 증가했다. 특히 풀필먼트 서비스인 FLC 영역은 아직 적은 비율을 차지하나 평균 대비 높은 성장세를 가지고 있다는 게 김범석 의장의 설명이다. 

반면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해외사업, 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신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054억원(11억562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조정 EBITDA 기준 손실은 1412억원(1억737만달러)로 전년 동기 3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 측은 신사업에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26.1%를 기록, 직전분기(24.5%) 대비 1.6% 늘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3억22만달러를 기록, 조정 EBITDA 기준 마진율은 5.1%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수치 중 하나는 분기에 한 번이라도 상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다. 지난 2분기 쿠팡 활성 고객 수는 19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지난 몇 분기 동안 정체됐다. 쿠팡이츠 주문금액을 최대 10% 할인하는 와우 할인 혜택 추가가 활성 고객 수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석 의장은 “이츠 혜택을 시작한 지역에서 와우 회원이 80% 늘었다”고 설명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1000원(29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 5% 늘었다. 지난해 2분기 1인당 고객 매출은 35만5200원이었다.

또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20억달러 영업현금흐름과 11억 달러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쿠팡은 지난 1분기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 4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김 의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시장의 성장세를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쿠팡은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었으며, 대만 내에서 로켓배송을 시작한지 10개월만에 한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또 대만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 상품 70%가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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