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패션 전시회에 테크 물결’ 패션 루저도 맞춤 스타일 뚝딱

“패션 전시 행사에 테크 기업 참여는 처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행사도 처음엔 테크 기업 자리가 없었거든요. 이후 참가 문의가 많아지면서 주최 측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압니다.”(패션에이드, 에스에프랩, 레뷰코퍼레이션 등 참가사)

2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코엑스에서 ‘2023 트렌드페어(2023 Trend Fair)’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통산자원부 지원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인 트렌드페어는 기존 2일에서 3일로, 전시부스도 지난해 100여개에서 약 150개 부스로 확대 개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패션 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사진을 찍고 스타일을 추천받는 등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또 학내 창업 회사들이 여럿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테크 참가사는 다음과 같다.

첫날 오전에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한준석 한국패션산업협회장,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주최 주관 고위 인사들이 테크 기업 부스에 들렀다. 주 실장은 인텔리시스의 ‘루킷(Lookit)’을 시연했다. 루킷은 사진을 찍으면 맞춤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개인화 서비스다.

루킷 시연 화면

기자도 직접 시연했다. 키오스크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잠깐 기다리자, 다양한 셔츠와 팬츠를 추천해줬다. 박은영 인텔리시스 대표는 “사진을 여러 장 찍을수록, 추천 범위를 확대하고 정확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리시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지능형 데이터 시스템(IDS) 연구실 멤버들이 모여 2020년 설립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창업자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다. 회사는 생성AI를 접목해 제품의 광고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리스토리닷AI 서비스도 내놨다.

다른 참가사인 에스에프랩(S.F.Lab)은 연세대학교 기술지주사의 자회사로 의류 기업의 영원한 숙제인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유행 예측과 자기 브랜드 데이터에 갇힌 시장 판단 그리고 감에 의존한 상품 기획을 AI 기반의 분석과 통합 예측 기술로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 솔루션은 색상과 프린트(패턴), 소재, 디테일 등 각 카테고리 통합 260가지에 달하는 속성수에 기초한 과거 데이터로 최적의 신상품 생산비를 산출한다.

에스에프랩은 고애란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 회사 윤태영 운영총괄(연세대 이학박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국내 중소 의류 기업들이 브랜드 유행이나 시장분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내 기술검증(PoC)을 완료하고 여러 브랜드와 상용화 서비스 계약을 목표하고 있다.

백하정 패션에이드 대표(CEO)

피팅모델도 AI로, 한국 특화한 모델 생성합니다

“피팅 모델 없이도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온라인 판매를 도울 수 있고요, 체형별로 합성하는 기술이 있어 입기 전에 가상으로 피팅해 볼 수 있습니다.”

백하정 패션에이드 대표(CEO)는 “작년 매출은 3000만원 정도, 올해 상반기에 3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며 웃었다. 기자는 AI 피팅 모델을 보고, 사진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얼핏 봐서는 실제 사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품질이다. 그는 “롯데백화점이나 쿠팡 판매자분들, 동대문에서도 이용하고 계신다”며 스타일링 콘텐츠 자동 제작 서비스인 ‘스타일AI’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을 다니는 도중에 교내 창업 네트워크를 통해 2020년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임직원은 8명. 작은 회사이나, 구글에도 맞서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합니다. 구글도 구글쇼핑에 비슷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인이 중국인과 한국인을 구분하지 못하잖아요. 스타일AI로 동남아 중화권 한국 등 피팅 모델을 특화 생성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피팅 모델이 본인과 너무 달라서 구매를 망설이잖아요. 실제 내 체형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적당히 예쁜 내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너무 사실적으로 나오지 않도록 AI 학습을 특화했습니다.(웃음)”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셀럭트사업본부 김종현 본부장(오른쪽), 노유민 팀장

인플루언서 계약? 허수 다 구분해드립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패션 부문에 특화한 섭외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 셀렉트’를 개발 서비스 중인 기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뿐 아니라 애드테크(광고기술)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회사는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금융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전시 현장에 나온 김종현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셀럭트사업 본부장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패션뿐 아니라 뷰티, 라이프 카테고리로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장한다고 짚으면서, 레뷰 셀렉트의 강점을 설명했다.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실제 백데이터를 끌어옵니다. 일반 사람들은 확인하지 못하는 정보죠. 인플루언서 팔로우에 허수가 많이 존재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1차적으로 걸러내고 팔로우 성비나 연령 등 구성도 보고요. 광고주와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감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아내고 연결합니다.”

“팔로어 중 한국인 비중이 70% 이상 되면 괜찮은 계정으로 봅니다. 반대로 80% 이상이 외국인 계정이라면 페이크(가짜) 계정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퍼포먼스도 중요하겠지만, 브랜드 콘셉트와 타깃이 맞는지도 중요하죠. 같은 캐주얼 브랜드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하이틴룩 등으로 또 세분화되거든요. 레뷰 셀렉트를 이용하면 브랜드 타깃과 맞으면서 영향력을 갖춘 인플루언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컨택하고 조율하고 이런 과정을 레뷰 셀렉트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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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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