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연결 적자 530억원…SSG닷컴·G마켓 적자 줄여

2023년 2분기, 이마트 연결 기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 사업부는 영업손실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7% 증가,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30% 확대된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스타벅스를 맡은 SCK컴퍼니의 환율 상승에 대한 원가부담과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은 3조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 영업 손실은 258억원로 같은 기간 67억원 늘었다.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계속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해 10여개 점포에 총 850억원을 투입해 점포 리뉴얼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더 타운몰 전환 등 대규모로 투자한 8개 점포에 대해 리뉴얼 이후 매출이 약 10% 정도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 7월 리뉴얼 오픈한 더 타운몰 킨텍스점 경우, 이달 10월까지 30만명 방문객이 방문했고, 매출도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리뉴얼 점포의 영업 활성화, 점포 운영 효율화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이룬다는 방침이다. 7월 기준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1.6% 늘어난 상황이다. 

쓱닷컴과 지마켓은 계속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쓱닷컴의 2분기 영업손실은 183억원, G마켓의 영업손실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억원 정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쓱닷컴이 전년 동기 222억원 개선하며 큰 폭으로 영업손실을 개선했다. 이마트 측은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향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규모도 정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마켓의 2분기 매출은 2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줄었다. 지마켓 측은 비효율 마케팅 및 프로모션 축소에 따라 순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쓱닷컴의 2분기 매출은 4270억원으로 같은 기간 0.9% 가량 늘었다. 매출 규모 감소에 따라 온라인 사업부의 총거래액(GMV) 자체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마트는 올해부터 GMV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알기는 어렵다. 지마켓 관계자는 “GMV는 기준에 따라 객관성이 적다는 의견도 있어 올해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마켓은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한다. 고수익 상품 집중 판매, 비효율 마케팅 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물류운영 효율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쓱닷컴은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 패션·명품·뷰티에서도 신뢰도 향상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선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해 산지 직송 및 상품 구색을 확대한다. 

또 지마켓과 쓱닷컴 양사는 AI기반 광고서비스로 추가적인 광고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쓱닷컴은 검색광고 셀러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AI추천광고를 확대한다. G마켓 경우 고도화된 디스플레이광고를 확대하고, 광고주에게 제공되는 AI광고 리포트를 업그레이드한다. 

G마켓의 스마일배송 물류망을 이용, 물류에 있어서도 협력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상온상품합포장 익일배송 서비스 ‘쓱1Day배송’은 생필품을 비롯한 차별화 구색 확대 및 배송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스마일배송 상품을 연동, 플랫폼간 교차 판매를 강화하는 등 양사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의 2분기 매출은 5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9억원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점포는 130개점이 늘어 총 6642개점을 기록했다. 

또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으로 2분기 매출은 2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70억원 늘었다. 조선호텔 앤 리조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1385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 부담으로 영업손실 309억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 경우 2분기 매출 707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33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1억원 감소했다. 

한편, 신세계 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하반기 그룹 관계사 및 외부 제휴사와 연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현재 W컨셉과 이마트24 등 그룹 관계사 및 여행, 통신 등 외부 제휴사와의 연계를 논의 중이다. 또 멤버십을 중심으로 계열사간 크로스셀링을 확대한다. 최근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 멤버십 가입 계열사 외에도 평균 2개사를 추가로 이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