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혁신 막는 장애물, 기술로 극복해야”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5가지 장애 요소를 기술로 극복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기업들에도 힘을 보탠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통찰력과 높은 보안성을 제공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을 개최했다. 다양한 솔루션 전시를 비롯해 델의 미래 기술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이날 기조 연설에 나선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기업혁신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일하는 문화’를 비롯해 ▲클라우드▲데이터 ▲엣지 ▲보안 5가지를 제시했다.
본인의 의견을 편하게 제시하는 문화를 뿌리내리는 한편, 멀티 클라우드 환경 위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 업무 최전선인 엣지단에서 익숙한 툴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소중한 정보를 지키는 보안까지 이뤄져야 기업 혁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피터 마스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라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더 나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델이 이날 발표한 자체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기업 의사결정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로 ▲확보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찰력으로 활용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글로벌 69%·한국 65%) ▲총체적인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의 부재(글로벌 67%·한국 63%)가 꼽혔다.
이 밖에 ▲엣지 환경의 복잡성(글로벌 56%·한국 46%) ▲다양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문제(글로벌 45%·한국 44%) ▲클라우드 비용 증가(글로벌 41%·한국 39%) 등도 혁신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혔다.
김경진 한국 지사장 또한 “다섯 가지 장애물은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델은 파트너 커뮤니티와 함께 이 장애물을 100%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풀스택 솔루션 제품군을 비롯해 구독형 서비스 모델 확산으로 고객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게 델의 포부다.
고객사 발표에서는 클라우드와 비주얼 콘텐츠 분야에서 델의 솔루션을 접목한 사례가 소개됐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델의 파워엣지 서버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위에서 ▲사용이 쉬운 AI ▲데브 플랫폼 ▲인프라스트럭처를 축으로 기업 혁신을 돕는다는 게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설명이다.
김명신 CTO는 또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을 커스터마이징한 기업용 챗GPT 솔루션 개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기업에 맞춘 데이터에 저렴한 비용, 강력한 보안을 갖춘 기업 맞춤형 챗GPT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월에 개소하는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거대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데도 델의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을 활용한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88.5페타플롭스(PF) 수준의 연산능력과 107페타바이트(PB)가량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비주얼 콘텐츠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의 김민석 부사장도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 실시간 증강현실(XR) 콘텐츠, 영상 시각특수효과(VFX) 분야에서의 델과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델은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에 솔루션 엑스포(EXPO) 전시장을 마련하고, 디지털 미래 혁신을 위한 최신 IT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델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국내 총판사 등 50여곳이 스폰서로 참여해 자사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