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고 싶어요…’구글 창구’ 선정만으로 파트너가 신뢰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공동 진행하는 스타트업 상생 지원 사업이다. 올해로 5년째다. 3기까지의 누적 성과로 ▲누적 매출 성과 62% 증가 ▲해외 진출 비율 69% 증가 ▲유치된 투자액 2,012억원 이상 ▲신규 다운로드 140% 증가 등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5기에선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년 대비 20개사가 늘어난 총 100개사를 선정했다.

17일 구글코리아가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사내 회의실에서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개발사(서비스명) 3곳을 소개했다. ▲작당모의(잼페이스) ▲메딜리티(필아이 Pilleye) ▲펫페오톡(도기보기)로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일상에 변화를 준 기업들이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구글 APAC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은 “AI가 화두로 머신러닝 클라우드와 같은 프로그램 멘토링과 성장 지원 세미나를 열고, 1대1 대면 멘토링을 대폭 추가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구글의 전문가 멘토링을 창구와 연계해 우수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게 한다”고 지원 강화를 알렸다.

작당모의는 AI 뷰티 서비스인 ‘잼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본인의 스킨 타입을 구분하고 피부에 맞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준다. 국내 12만개에 달하는 화장품이 얼마나 자신에게 맞는지도 추천해준다. 뷰티 영상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갖췄다.

메딜리티는 알약 카운팅(개수 세기) 솔루션 ‘필아이’를 서비스 중인 기업이다. 글로벌 4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북미에서 호응이 따르고 있다. 알약 카운팅을 자동화해 약사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였다. 앞으로도 약국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준비한다.

펫페오톡은 반려동물 행동인식 솔루션 ‘도기보기’를 서비스한다. 반려동물의 행동 언어를 파악해 주인과 소통을 돕는 서비스로 외출 시 스마트폰 공기계를 활용한 홈캠으로 행동을 분석하고 돌봄을 이어갈 수 있다.

‘구글플레이 창구’ 글로벌 진출 기대 커

“창구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이라면 다 (참가)하지 않을까 한다. 해외 진출하고 싶은 스타트업에겐 도움이 많이 된다. 구글을 모르는 분이 없다. 이것 자체에서 보증이 된다는 기대가 있고, 해외 진출할 때 각 국가별 마케팅 컨디션에 대해 멘토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윤정하 작당모의 대표)

“얼리스타트업이 참여 가능한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참가로 기대하는 점이 세 가지다. 창구에 선정됐다는 것으로도 파트너에게 신뢰를 준다. 스케일 확장에 있어서 구글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또 광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필아이의 미국 시장 침투율이 10%대 정도다. 더 널리 알려서 알약을 수기로 세지 않게 하고 싶다. 북미 구글플레이 피처드를 줄 수 있다면 신뢰성이 더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웃음)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바라고 있다.”(박상언 메딜리티 대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참가했다. 반려동물을 홀로 두고 외출하는 걱정은 국내에 국한된 게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워킹하고 싶다. 더 크게 성장하는데 창구가 도움이 될 것이라 봤다. 도기보기는 순전히 앱 기반 서비스다. 이미 구글 플랫폼을 통해 해외 진출했고, 하반기 글로벌 지표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후속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사진 왼쪽부터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 (사진=구글)

처음부터 AI 활용…혁신 가능했던 이유

“처음부터 AI를 활용했다. 고유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다. MZ세대의 큰 열망이 내 피부가 어떤 타입인지 아는 것이다. 이러한 진단이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붐업이 되고 있다. 64가지 피부 타입을 체계적으로 진단해준다. 화장품을 잘 못쓰면 피부가 뒤집어진다고 하는데, 이를 진단하기 위해 12만개 화장품의 성분과 효능 피부 상관관계 데이터를 작업했다. AI와 AR(증강현실) 기능을 활용 중이다.”(작당모의)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약국 조제실에서 알약 세는 일들이 많다. 지금까지 5개씩 10개씩 이런 식으로 눈과 손으로 셌다. 처방전 내용대로 투약이 돼야 하고 올바르게 조제 검수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비전AI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메딜리티)

“AI를 적극 활용한다. 홈캠 펫캠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때, 행동이 있을 때만 녹화하고 타임랩스를 제공한다. 경로를 모션 디텍팅해서 섬네일로 제공해 이 섬네일만 봐도 강아지가 소파에 많이 있었는지 등 분석을 할 수 있게 제공한다. 전반적 활동량 그래프를 보여주고, 주간 월간 비교도 할 수 있게 한다.”(펫페오톡)

AI 만능아냐…도입 이후 어려움은?

“여러 어려움이 있다. 반려동물 행동분석을 위해선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사실 강아지 정보가 포함된 분석이라 개인정보는 아니다. 약관에 사람 녹화를 안 한다고 고지하고 ‘안심하세요’라고 안내하지만 꺼림칙하게 보시기도 한다. 보안도 신경 써서 만드는 게 중요하다.”(펫페오톡)

“글로벌 230개국에서 서비스를 이용 중으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모든 예외상황에 일일이 대응하는 어려움이있다. 유저가 기대하는 정확도는 99.99%다. 투약의 중요성 때문으로 늘어나는 유저와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이 정확도를 유지하려면 데이터 퀄리티 유지가 중요하다. 이용자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 어떤 약이 잘 카운팅이 되지 않았는지도 관심을 둬야 한다.”(메딜리티)

생활 깊숙이 AI 들어와…생성 AI 흐름 탈 것

“생활 속으로 AI가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스타트업들은 각각 영역에서 불편한 부분을 해결할 것이고, 뷰티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해외로 나가고 싶다.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뿐 아니라 해외 진출해 확실히 더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한국 화장품이 인기인 베트남 진출을 준비한다.”(작당모의)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프로덕트를 개발 중이다. 챗봇 에이전트를 활용해 친절하게 진단받을 수 있게 네이버와 협업해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오픈하면 저희 제품도 함께 공개될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 AI 기술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그런 흐름에 탑승해서 좋은 프로덕트를 제공하고 성장할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펫페오톡)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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