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클라우드 성적표 누가 웃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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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2인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2분기에는 구글이 더 환하게 웃었다. 오픈AI 서비스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애저(Azure)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성 인공지능(AI) 대결에서 밀리던 구글이 클라우드로 반전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을 보면 구글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구글은 2분기 74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80억30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분기 성장률 28%대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매출 56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저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분기(27%) 성장률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치다. 특히 전년도 같은 기간 성장률 40%에 비하면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구글도 지난해 2분기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35%)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애저의 둔화세가 이보다 더 컸다.
구글 입장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흑자가 이어진 점은 고무적이다. 2분기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3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첫 흑자를 냈던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 차원에서도 1분기(1억90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안정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체적인 애저만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애저를 비롯해 윈도우 서버, SQL 서버 등을 모두 합친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239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16%였다. 애저의 성장률과 마찬가지로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매출의 40%가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관련인 가운데 성장이 더뎌진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고민으로 남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챗GPT 열풍 속에서 GPT 모델을 붙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나온 결과라서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간 가운데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반면 전체 매출의 10%도 차지하지 못했던 구글은 클라우드의 약진이 반갑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손실을 내던 분야가 효자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5월 공개된 거대언어모델(LLM) ‘팜(PaLM)2’가 구글클라우드에 본격적으로 탑재되면 더 큰 성장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단 애저의 미래를 어둡게만 볼 필요는 없다. 메타는 자사의 LLM ‘라마(LLaMa)2’를 애저에서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는 애저의 외연을 넓힐 계기가 될 수 있어 애저가 다시 성장세를 끌어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다음달 초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