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코스닥 상장 철회…최백준 대표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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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이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최백준 대표는 이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회사는 추후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틸론은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20일 공시했다. 틸론은 “시장 상황 및 공모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틸론은 세 번째 정정을 통해 시장 객관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려 노력했지만, 지난 17일 금감원으로부터 직접 정정을 요구받으며 기간 내 상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틸론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올 3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틸론 측은 금융당국에서 정정 요구받은 ‘대법원 상환금 청구의 소에 대한 원심파기 환송 결정에 따른 영향’에 대법원 판결이 당사에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제출한 정정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뉴옵틱스 관련 소송의 경우 패소해 소송 관련 비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틸론이 상환할 우선주를 매각해 유입되는 자금을 상회하는 소송 관련 비용은 틸론의 최백준 대표 개인의 재산으로 지불할 것을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과정에서 확약했다는 이유에서다.
틸론은 이번 상장 절차를 추진하며 틸론의 기술력 및 경쟁력이 알려진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상장 대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유치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진행하는 등 내실 다지기 이후 다시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백준 대표는 상장 철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단, 당분간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최용호 사내이사가 신임 대표를 맡는다.
최 대표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마주했던 미진한 부분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 내실을 다지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사태수습에 집중하고, 이후 이사회 의장직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틸론은 투명경영위원회와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확고하게 갖춰 나갈 것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