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해외 웹오피스 사업 강화…‘한컴AI웹에디터’ 설립

한글과컴퓨터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의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가칭 ‘한컴AI웹에디터’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한컴이 신설 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1일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컴은 국내 시장과 설치형 제품에 주력해 온 인력과 자원을 신설 자회사에 재배치하고 해외 시장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을 집중 공할 략할 계획이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러시아 포털 기업 ‘메일닷알유’등에 웹오피스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만큼,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 고도화가 신설 법인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인력의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하는 한편, 생성AI를 연계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웹에디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장기적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한컴은 물적분할 외에도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 일시 소각도 단행한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총 발행주식의 5.6%인 142만 9490주로, 약200억원 규모다.

김두영 신설 법인 각자대표 예정자는 “신설 법인은 해외시장을 최우선 타깃으로 AI웹에디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 모색해 사업적 성장을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며 기업성장에 집중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