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경제 양극화…인앱결제-광고 하이브리드 전략 펼쳐야”

‘오프 더 레코드 2023’ 마케팅 웨비나 개최
유니티-리프트오프-펭글-AB180/에어브릿지 공동 주최

8일 유니티 레벨플레이(Unity LevelPlay), 리프트오프(Liftoff), 팽글(Pangle), 에어브릿지(Airbridge)가 공동으로 ‘오프 더 레코드 2023’ 마케팅 웨비나를 개최했다. ‘앱 비즈니스 전략 구축, 똑똑하게 하는 법’을 주제로 업계 베테랑들이 모객과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이날 전문가들에 따르면 앱 경제에서 양극화가 불거지고 있다. 김홍식 리프트오프 아태 총괄은 “캐주얼게임 명가는 광고 집행을 공격적으로, 중간 사이즈 회사들은 광고 집행을 타이트(효율 우선)하게 하면서 DAU와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유저 퀄리티가 좋고 광고 수익이 높은 개발사가 집중적으로 캠페인을 돌리면서 중소 개발사 간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김세준 유니티 레벨플레이 제너럴 매니저는 “광고 기반 앱 수익화는 기본적 수익은 낮아지나 DAU는 여전히 상승세”라며 “최근엔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서 채널별 앱별 국가별 등 적극적이고 정교한 UA(모객) 캠페인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함영호 펭글 제너럴 매니저는 “인앱결제에서도 리타기팅이나 퍼포먼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협력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함 매니저는 최근 앱 수익화 전략에 대해 “하이브리드로 수렴되고 있다”며 “하이퍼캐주얼 장르에 광고만 붙이는 게 아니라 구독 서비스를 붙여 프리미엄 모델을 제공하는 등 하이브리드로 변하고, 인앱 중심 수익모델을 채택한 트리플에이(AAA) 게임도 광고를 도입해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문가 설명대로, 최근 인앱결제 앱에서도 광고 수익화 시도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김세준 매니저는 “펭글에서 언급했듯이 불과 3년 전만 해도 광고 수익화를 안 하겠다는 곳도 광고를 하나의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며 “AB테스팅과 참여형 캠페인 운영 등으로 어떻게 광고 수익을 끌어낼지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묵 에어브릿지 팀 리드는 “경제 불황으로 구독모델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예전엔 월간 구독이라면 최근엔 할인율을 높여서라도 연간 구독을 유도해 유저를 록인하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티에 따르면 고객사 중 하나인 인앱결제 기반 앱 캐시워크에서 광고 수익화를 시도해 225% 수익 상승률을 보였다. 김세준 매지너는 “불황 속에서 추가적인 수익화 방법을 찾는 추세”라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앱뿐 아니라 금융권 앱들도 광고 수익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짚었다.

‘오프 더 레코드 2023’ 마케팅 웨비나 갈무리

이날 최근 트렌드 중 하나로 ‘인터스티셜’ 광고도 언급됐다. 인터스티셜 광고는 앱 전환 포인트에 배치하는 전면 광고를 말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대비 한국에선 인터스티셜 광고를 채택한 곳이 많지 않다.

김홍식 리프트오프 아태 총괄은 “중국 캐주얼 게임 개발사는 매출 80% 비중이 인터스티셜 광고”라며 “2020년부터 노출 위치와 빈도수 최적화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로, 인터스티셜은 이제 옵션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함영호 펭글 제너럴 매니저는 “게임 개발사 역량만으로는 앱 유저 성향에 맞는 광고를 진행하기가 어렵다”며 “최대한 많은 광고 네트워크를 쓰면서 앱에 어울리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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