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더 큰 맥북 꺼냈다…‘M2울트라’ 칩도 공개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 2023’을 열고 맥 신제품을 공개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화면을 키운 새 맥북 ‘맥북에어15’(MacBook Air 15)를 내놨다.
M2 라인업을 완성하는 새로운 시스템온칩(SoC) ‘M2울트라’도 베일을 벗었다. 애플이 만든 칩 가운데 최고 성능을 갖췄다. 이날 함께 공개한 맥 데스크톱인 맥스튜디오(Mac Studio)와 맥프로(Mac Pro)에 탑재된다.
맥북에어15 주요 제원은 ▲최대 500니트 밝기의 38.9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M2 칩 탑재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무게 1.51kg ▲새로운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팬리스(무소음) 디자인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맥세이프 충전 ▲맥OS 벤추라(Ventura) 등이다.
국내에선 오는 6월 13일부터는 애플스토어 매장과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마감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89만원원부터, 교육용 제품은 175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M2 탑재 맥북에어13 가격은 159만원부터 시작한다.
한층 빨라진 통합 SoC ‘M2울트라’
M2울트라는 5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된 칩이다. 두 개의 M2맥스 칩 다이를 연결했다. M1울트라보다 200억개 더 많은 134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는 M1울트라보다 50% 증가한 최대 192GB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 방대한 통합 메모리로 대규모 머신러닝 훈련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메모리 대역폭은 M2맥스보다 두 배 확장한 800GB/s다.
M1울트라 대비 개선점은 ▲최대 20% 빠르고 강력해진 24코어 중앙처리장치(CPU) ▲60개 또는 76개로 구성 가능한 최대 30% 빠르고 커진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40% 빨라진 32코어 뉴럴엔진을 갖췄다. ▲M2맥스 대비 두 배 향상된 역량의 미디어 엔진을 사용하여 더욱 강력해진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가속 기능을 갖췄다. ▲8K 프로레스422 영상 스트림을 최대 22개까지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Johny Srouji)는 “M2 Ultra는 초고사양 워크플로를 필요로 하는 전문 사용자에게 경이로운 성능과 역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Apple Silicon이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을 여전히 지원한다”고 전했다.
더 강력한 맥 데스크톱 생태계 완성
새로운 M2울트라를 탑재한 맥스튜디오는 이전 세대 M1울트라 맥스튜디오 대비 최대 3배 더 빨라졌다. 옥테인(Octane)을 사용하는 3D 아티스트는 최대 3배 빨라진 렌더링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를 사용하는 컬러리스트가 이전보다 최대 50% 빨라진 속도로 영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맥프로는 이전보다 2배 더 많아진 총 8개의 내장 선더볼트(Thunderbolt)4 포트를 후면에 6개, 상단에 2개씩 장착했다. 최대 6대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 와이파이(Wi-Fi) 6E, 블루투스 5.3을 지원한다. 3개의 USB-A 포트, 더 높은 대역폭으로 최대 8K 해상도와 240Hz 프레임률을 지원하는 2개의 HDMI 포트, 2개의 10Gb 이더넷 포트,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을 지원하는 1개의 헤드폰 잭을 갖추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