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개인 백업 허브 ‘비드라이브(BeeDrive)’ 공개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전문업체 시놀로지는 컴퓨터, 모바일, 태블릿 간의 개인 파일과 사진을 동시에 백업할 수 있는 저장장치인 비드라이브(BeeDrive)를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휴대폰 사진을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 빠르게 비드라이브에 백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드라이브는 NAS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가 자신만의 저장장치에 사진을 동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원치 않는 이용자나, 클라우드만으로는 데이터 보호에 불안감이 있는 이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다소 단점이다. 1테라바이트 모델과 2테라바이트 모델이 있는데 각각 21만원, 35만원이다. 일반적인 SSD 외장하드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다. 클라우드 저장소인 아이클라우드나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2테라바이트 용량 기준 월 1만2000~1만2000원 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비드라이브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가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 소프트웨어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높은 가격대에 대해 설명했다.
모바일 백업
회사 측에 따르면 비드라이브는 최대 5대의 모바일 장치를 백업할 수 있다. 컴퓨터에 연결된 비드라이브와 스마트폰이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으면 사진을 쉽게 백업할 수 있다. 클라우드나 USB와 연결된 외장하드에 데이터를 백업한느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의 5분의 1 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백업
비드라이브는 모바일뿐 아니라 컴퓨터를 백업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회사 측은 간단한 페어링 프로세스를 완료하면 BeeDrive에서 자동으로 컴퓨터 백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백업할 때는 압축파일로 저장하는데, 비드라이브는 일반 파일 형태로 백업을 한다. 이용자는 압축을 푸는 등의 과정 없이 백업 파일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바일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활용
비드라이브는 모바일 기기에 있는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서 편집하고자 할 때를 생각해보자. 현재는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를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에서 ‘나와의 채팅’을 통해 전송한다. 구글 포토 같은 클라우드를 거치기도 한다. 하지만 비드라이브를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의 사진을 비드라이브로 전송한 후 PC에서 직접 이 파일을 직접 편집할 수 있다.
파일 동기화
비드라이브에는 양방향 동기화(two-way-synchronization)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컴퓨터를 바꿔가며 이용할 경우 유용하다. BeeDrive가 컴퓨터에 연결되면 특정 폴더를 동기화할 수 있으며, 이후 사무실이나 집에서 PC 장치를 전환하더라도 양방향 동기화를 통해 파일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동일한 파일을 편집할 수 있다.
시놀로지 한국 담당 세일즈 매니저 셸리 추는 “앞으로 시놀로지는 컴퓨터의 풍부한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자동 분류(auto-categorization) 기능과 같이 데이터 자체에서 보다 많은 가치를 추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비드라이브는 시놀로지가 스토리지 및 백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개인 사용자에게 더욱 적합한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