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탄력받나…인도 서비스 재개
인도 앱마켓 차단 약 10개월 만에 서비스 재개
매출 실적 등 주요 지표 예년 수준 복구 목표
현지법인장 “인도 정부와 적극적 소통 정책 협조 지속할 것”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BGMI)’ 서비스를 이달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분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PC버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8%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매출 성장률이 낮았던 이유로는 BGMI 서비스 중단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회사 측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도 서비스 재개에 대해 “약간의 기대가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언급했으나, 곧 서비스 재개가 이뤄졌다.
BGMI는 지난해 7월 인도 현지 앱 마켓에서 한시적 차단 조치를 받았다. 텐센트와 공동 제작하는 등 인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리스크 불똥이 튄 결과로 알려졌다.
이후 크래프톤은 BGMI 운영 재개를 위해 관계 당국과 소통해왔고, 약 10개월 만인 현지시각 18일 차단 해제를 승인받았다. BGMI는 이달 내 인도 현지 앱 마켓에 재등록돼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2021년 7월 BGMI를 현지 출시하고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 돌파하고▲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BGMI는 인도 역사상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된 이스포츠 종목으로 ▲동시 시청자 수 2400만명 ▲전체 시청자 수 2억명을 기록하는 등 이스포츠 생태계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크래프톤은 이번 서비스 정상화를 기점으로 BGMI의 다양한 사업 활동과 현지 이스포츠 대회를 재개해, 이용자 수와 매출 실적 등 주요 지표를 예년 수준으로 복구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인 만큼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양국의 동반자 관계 강화와 기술 협력에 앞장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크래프톤에게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 투자와 인재 양성 등 인도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BGMI 서비스 재개를 계기로 팬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인도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적인 협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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