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북 승부수’ 삼성전자,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50%↑

시장조사업체 IDC 발표, 1분기 52.0%로 압도적 1위
28년간 1위 유지…점유율 50% 이상은 8년만

삼성전자가 이른바 노태북(노태문+노트북)으로 불리는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 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최신 노트북(랩톱) 시리즈로 타 브랜드를 크게 앞서는 가격 경쟁력에 준수한 제품 완성도까지 인정받아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분기 기준 8년 만에 전체 시장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을 발표, 삼성전자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이 52.0%(수량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1995년부터 28년간 꾸준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분기의 52.0%는 전분기인 2022년 4분기 35.6%(1위) 대비 16.4%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해 1분기 34.2%(1위) 대비 17.8% 상승한 수치이다.

삼성전자 노트북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분기 51.1% 이후 8년 만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의 압도적 1위를 보다 확고히 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올해 2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북3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사전 판매 당시 ‘삼성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대학생들은 물론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크리에이터(Creator) 소비자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체 판매는 출시 한달 만에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3K 해상도의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보다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얇은 두께와 1kg 초반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갤럭시 에코 시스템 기반의 매끄러운 연결성도 강화해 북3 시리즈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연결해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한 고성능 하이엔드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는 2월 중순 출시된 이후 3월 말까지 국내에서 5천대가 넘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1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발표하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PC가 시장에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 이민철 상무는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선보인 갤럭시 북3 시리즈가 국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노트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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