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분기 매출 857억원…여행 플랫폼으로 확대

쏘카가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카셰어링 전후에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상품을 한 플랫폼 안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약 857억원, 영업손실 약 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반면, 영업손실은 41% 가까이 줄였다.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은 5.8%로 1년 전에 비해 6.7%포인트 개선했다.

쏘카는 이번 성장세의 원인으로 충성도 높은 회원 수의 증가를 꼽았다. “구매력 높은 30대 이상 고객 이용이 늘어나고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누적 가입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충성도 높은 고객이 확대된 것이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쏘카 이용자 평균연령은 올해 1분기 32.9세로 5년전과 비교했을 때 3.8세 상승했다. 또 30~40대 회원 비중이 53%다. 40대 회원의 준대형세단과 준대형SUV, 전기차 등 고급 차종 이용비중은 2030대비 4배를 넘어섰다. 쏘카에 따르면 올 1분기 쏘카 1대당 매출은 168만원으로 1년새 23% 상승했다.

자회사 매출 또한 계속해 성장하고 있다. 자회사 나인투원이 운영하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의 1분기 매출은 48억원, 모두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랫폼 주차 서비스 ‘모두의 주차장’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모두의 주차장 활성이용자 수가 월간 평균 활성 이용자수 5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카셰어링과 KTX 결합상품의 성장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출시된 결합상품은 1분기 쏘카 전체 예약 가운데 7%를 차지했다. KTX 주변 쏘카존 이용의 40%가 결합상품 이용건이다. 회사는 월단위 쏘카플랜도 1분기 계약건수가 2배로 늘어났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출퇴근 전용 상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 여행 플랫폼 구축, 신차 플랜 차량 구입, 공격적인 마케팅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특히 2분기 전국 주요 호텔 숙박상품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 숙박, 액티비티 등 카셰어링 전후 다양한 이용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1달 이상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목표로 한 쏘카플랜을 신차 중심으로 대거 확장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신규 서비스, 신차 플랜 확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큰 폭의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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