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와 하이브, 캐시카우 만들 것”

1년 만에 흑자 전환한 컴투스홀딩스가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와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를 새로운 캐시카우로 꼽았다.

11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김동수 컴투스홀딩스 IR 실장은 “1분기 영업수익이 게임 사업 매출 증가 영향으로 흑자 전환을 하게 됐다”며 “올해는 ▲지속적인 퍼블리싱 사업 확대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통한 블록체인 사업 강화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의 생태계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라는 전환의 한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컴투스홀딩스 1분기 사업 실적 (자료제공: 컴투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71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회사는 “주요 게임들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주요 투자 기업인 컴투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실적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컴투스홀딩스의 관계 기업 투자 수익은 전년 대비 953.2% 상승한 121억원이다.

회사는 특히 올해 기대되는 사업으로 신사업인 ‘엑스플라’와 ‘하이브’를 꼽았다.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실장은 “엑스플라 인프라를 기반으로 웹3 웹툰 플랫폼 ‘하이퍼 코믹스’, 디파이서비스 등의 다양한 분야의 디앱(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다각화 기반의 엑스플라 유니버스를 구축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X 파산 피해자에 대한 구제 금융 지원 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컴투스홀딩스는 FTX 파산에 따른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자사 가상자산인 ‘XPLA’ 코인이 지난해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상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FTX에는 3200만개의 XPLA 코인이 예치된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총 발행 물량의 1.6% 수준으로, 한화로는 코인마켓캡 11일 오후 2시 51분 XPLA 시세(517원) 기준 약 165억원이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홀더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그 최종 단계를 진행한 상황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사태 파악과 피해 조사, 교차 검증, 국제 법률 검토, 지원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였고, 지난 2월에는 리저브 물량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구제 기금을 조성했다”며 “FTX 파산 이후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보상 지급을 시작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자사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김 실장은 “플랫폼 특성상 단기적으로 큰 매출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고객과 게임이 누적되면서 실적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작년 3월 대비 2배 상승한 일간 활성 이용자 수 400만명을 기록했으며, 20개 외부 고객사와 34개의 외부 게임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 실장은 “하이브는 게임 육성 정책과 완전 개방형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 정책을 기반으로 시장과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며 “올해 내 40개의 회사와, 6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이 하이브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2014년 출시된 게임전문 플랫폼으로, 2021년 게임사 최초로 외부 게임사들에 서비스를 열었다. 인증, 결제, 프로모션, 분석 등 게임 콘텐츠 외 분야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한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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