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6월 출시

신세계그룹이 오는 6월 7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계속해 강조해온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을 더한 유료 멤버십이다. 스마일클럽은 지난해 4월 출시한 SSG닷컴과 G마켓 통합 온라인 멤버십이다. 다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에 따라 기존 스마일클럽 멤버십은 오는 6월 6일 종료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는 3만원이다. 주요 혜택은 연회비를 전액 SSG머니 캐시백, 매월 SSG 최대 7% 할인쿠폰 5장, 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G마켓/스타벅스 5개사 혜택 등이다. 그룹사 혜택은 추후 공개된다. 기존 회원이 오는 6월 5일까지 사전동의할 경우, 신세계백화점 F&B 5천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 5천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쓱닷컴에서는 사전 예약 혜택으로 5천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고, 지마켓에서는 빅스마일데이 기념 이벤트로 멤버십 1년 무료 연장과 3천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지난해 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그룹사의 목표다.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해결 가능하도록 설계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의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고객이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또한 신세계의 비전을 서비스명으로 정해 고객 접점 모든 곳에서 신세계와 만나게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마트가 추구하는 매장 리뉴얼 방향성도 신세계 유니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체험 콘텐츠에 초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한 이마트 월계점과 연수점이 대표적인 예시다. 최근 리뉴얼을 진행한 연수점은 볼 거리를 다수 담은 식품 매장과 테넌트 매장을 여럿 유치해 즐길 거리를 늘린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스마트팜, 야구장 라커룸을 본 뜬 테마 광장, 미식거리 등 다양한 볼 거리를 마련했다. 오는 7월에는 킨텍스점을 리뉴얼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스마일클럽에서 멤버십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의 거래액이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50%를 차지한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약 2.1배 더 높으며, 주문 건수는 2.8배 더 높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은 향후 다른 관계사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도모한다.

또 다른 이점은 그룹사 차원에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그룹은 지금까지 분산된 관계사의 고객 데이터를 합쳐 관계사간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신세계그룹 계열사 간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채널 간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자 한다.

최근 유통가는 계열사 전 채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출시에 나섰다. 지난 1일 GS리테일은 지난 3월 ‘통합 멤버십’을 선 보인지 두 달만에 회원 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GS25, 슈퍼 GS더프레시, 장보기 GS프레시몰에 적용한 ‘더팝’ 멤버십과 GS샵 TV홈쇼핑, 데이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 모바일 앱에 적용한 ‘리얼’ 멤버십을 통합한 방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다음 달 론칭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