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불꽃을 현실로”…AWS가 전한 디지털 전환 핵심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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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5년 1월 23일 (목) 14:00 ~ 15:10
연례 콘퍼런스 ‘AWS 서밋 서울’ 개최
제로 ETL로 데이터 유기적 연결 지원
“불꽃은 특정 조건에서만 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여러분의 불꽃의 순간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혁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와 목표를 충족시키겠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연례 콘퍼런스 ‘AWS 서밋 서울’에서 전한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 AWS 모니터링 및 관측성 담당 부사장의 말이다.
AWS는 2006년 서비스 개시 이후 280조개 이상의 오브젝트를 저장한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로 성장했다. 2023년 현재 AWS는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머신러닝 등의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 서밋은 이 같은 회사의 서비스와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다. 17여년간 쌓은 클라우드 기술력으로 기업의 어떤 디지털 전환 여정이든 지원할 수 있다는 게 AWS의 메시지다.
손자병법을 인용해 ‘위기 속 기회가 있다’는 구절로 키노트를 시작한 라마니 부사장은 포괄성을 비롯해 통합성과 거버넌스가 데이터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WS는 가장 광범위한 머신러닝 영역을 구축하고 다양한 배경을 갖춘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이 높은 퍼포먼스의 툴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마니 부사장은 포괄성의 예시로 생성 AI 제작을 돕는 ‘베드록(Bedrock)’을 제시했다. 베드록은 다양한 파운데이션모델(FM)에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AWS 환경에서 초거대 언어모델인 타이탄(Titan) 등을 적용, 원하는 카피를 만들거나 제품 설명문을 제작하는 등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포괄하는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합성과 관련해서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건 통합해 연결해야 비즈니스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개개인이 추출·변환·적재(ETL)의 복잡성을 다루지 않아도 되도록 ‘제로 ETL’ 시대를 여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AWS 오로라, 레드시프트, 세이지메이커 등의 서비스는 데이터의 유기적인 연결을 지원한다. 일례로 AWS는 지난해 ETL 작업 없이 오로라에 들어가는 트랜젝션 데이터를 레드시프트에 복제해 분석할 수 있는 제로 ETL 통합을 발표한 바 있다.
라마니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억명의 삼성 어카운트 데이터베이스(DB)를 오라클에서 오로라로 옮김으로써 월 기준 운영비용 44%를 절약하기도 했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아마존 데이터존’을 강조했다. 데이터존은 데이터 검색과 공유, 접근 권한 부여 등 기업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도구다. 데이터 분류 체계를 손쉽게 정의해 비즈니스 목적에 맞춘 거버넌스 정책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라마니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완전한 가시성을 위한 풍부한 비주얼 인터페이스로 데이터 발견과 접근을 지원해 훨씬 빠른 데이터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키노트에는 고객사들도 직접 참가해 AWS 협업 사례를 알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WS 환경에서 더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고객사의 말이다. 서비스의 개발 속도도 클라우드의 도움으로 빠르게 가속한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 센터장은 “AI 국민 비서, 콜봇, 컨택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AWS와 협업해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 분야에서 AI는 자동화, 개인 맞춤화, 보안에 초점을 맞춘다. 앞으로는 멀티모달을 통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부대표도 “기존의 모놀리틱 환경에서 AWS 오로라 DB 등으로 바꿈으로써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유연한 아키텍처 구현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여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AWS코리아는 한국 고객 친화적 정책에도 힘을 준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서울 리전에서 지원하는 고객사가 수만개, 제공하는 서비스는 200개 이상으로, 함께하는 파트너사 또한 1000여곳 이상”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재 양성이 필수고, AWS코리아도 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WS코리아는 이 밖에도 영어 기반의 AWS 리포스트와 기술 블로그를 한국어로 지원한다.
한편, 2015년 시작한 AWS 서밋은 올해 9번째를 맞아 사전등록만 2만명 이상이 신청했다. 4년만의 오프라인으로 오는 4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여러 산업 분야 관련 90개 이상의 강연이 이어진다. SK쉴더스, 안랩, 팔로알토네트웍스, 카우치베이스 등 60여개 기업이 부스를 통해서도 클라우드 혁신 노하우를 선보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