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추적허용 동의율 증가’ 성장 기회로…애드저스트 조사

애드저스트(Adjust), ‘모바일 앱 트렌드 리포트 2023’ 출간

모바일 마케팅 애널리틱스 플랫폼 애드저스트(Adjust)가 ‘모바일 앱 트렌드 리포트 2023’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한 해 동안 트래킹한 10만여 개 앱의 데이터에 기반을 둔 리포트다.

애드저스트는 카테고리별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상위 10개 앱을 분석하고 전 세계의 모바일 설치 수, 세션 수, 인앱 소요 시간, 유지율, 리어트리뷰션(최초 앱 설치 이후 앱을 삭제했다가 캠페인을 통해 신규 설치로 인정하지 않은 기간 내 재설치)율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2022년 모바일 업계 최초로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4월 현재까지 모바일 앱 설치 수는 작년 평균 대비 이커머스, 핀테크, 게임 앱 각 4%, 13%, 10%씩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중에도 모바일 커머스 및 핀테크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과 구글의 서드 파티 지원 중단, 일명 쿠키리스(Cookieless) 시대의 도래 등으로 개인 정보 보호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지만, 앱추적허용(ATT) 동의율은 다시 증가 중이다.

2023년 1분기 모바일 업계 전반의 ATT 동의율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4퍼센트 포인트 증가한 29%를 기록했다. 게임 앱은 36%로 동의율이 가장 높았고, 핀테크는 11%에서 18%로 증가했다. 애드저스트는 개인정보 보호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용자들의 관련 이해도 또한 높아져 동의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커머스의 경우 세션 수와 세션 길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세션 수는 2023년 현재까지 7% 추가 증가를 기록했다. 2022년 이커머스의 인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고, 특히 11월에 매출의 정점을 달성하며 탄탄한 성장 여력을 입증했다.

핀테크 앱의 경우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았지만,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중요도가 증가하며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핀테크 앱의 설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으며, 세션 수는 19% 상승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54%)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40%)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핀테크 인앱 매출 또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90% 이상 급증했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여전히 강세로, 전체 게임 앱 설치 수 중 25%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즉각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쌓기, 회전 및 낙하와 같은 매우 간단한 조작 방법을 사용하는 모바일 게임을 의미한다. 세션 수 기준으로는 액션 게임이 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게임 앱의 설치 수와 세션 수는 2022년 큰 하락후 반등하여 2023년 1월에 각각 10%와 11% 성장했고, 인앱 매출 또한 2022년 4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Snap Inc)의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캐서린 감바렐리(Kathleen Gambarelli)는 “급변하는 모바일 업계에서는 빠른 대응이 필수다”며, “스냅은 사용자 커뮤니티와 광고주들을 위해 더욱 향상된 제품 기능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매출 흐름 다각화와 측정 관련 새로운 업계 표준을 포용하여 뛰어난 적응 능력과 회복 탄력성을 입증했다”라고 언급했다.

사이먼 뒤사르(Simon Bobby Dussart) 애드저스트 CEO는 “글로벌 여건과 사용자의 니즈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모바일 앱 마케팅의 변함 없는 목표는 성장과 투자 수익률(ROI) 증대다”며 “고도로 맞춤화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크로스 플랫폼 캠페인과 커넥티드 TV와 같은 새로운 채널의 잠재력을 활용하면 2023년부터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트렌드는 모바일 앱 생태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사용자 니즈에 잘 대응 중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며, “2023년 여러 업계 어려움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앱은 성공을 거머쥘 것이고, 데이터 중앙화를 통한 마케팅 효율성 최대화와 신속하고 효과적인 결정에 필요한 툴에 대한 투자는 캠페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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