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브랜드까지 함께…올리브영 글로벌몰 ‘뷰티박스’ 도입
올리브영이 중소기업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을 위해 글로벌몰 내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 ‘뷰티박스’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8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뷰티박스에 담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뷰티박스’는 올리브영이 직접 기획해 올해 1월부터 글로벌몰에 도입한 K뷰티 체험 박스다. 회사는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품들을 시즌 콘셉트에 맞춰 10개 내외로 선별해 ‘뷰티박스’ 하나만 구매해도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뷰티박스의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K뷰티가 생소한 해외 고객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경험률을 높이고자 상품 구색에 비해 판매 가격을 최대 60% 가까이 낮췄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 2월 판매한 ‘뷰티박스’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가격에 비해 혜택이 큰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 각각 일주일, 하루 만에 완판됐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고객이 ‘뷰티박스’ 구매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4월에는 3가지 콘셉트에 맞는 10개 상품과 함께 영문 소개서, 언박싱 영상 QR코드 등을 포함한 뷰티박스를 내놓는다.
올리브영은 올해 총 8회차의 ‘뷰티박스’를 제작, 기초·색조·헤어·바디 등 카테고리 불문 50여 개 중소기업 브랜드 80여 개 상품을 전 세계 고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뷰티박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만난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올해 ▲글로벌몰을 통한 마케팅 ▲해외 물류 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시장 연착륙을 도울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다, 유망 신진 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집약한 ‘뷰티박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올리브영은 중소 브랜드 발굴과 육성을 넘어 안정적인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