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으로 거듭난 리디, 지난해 매출 2211억원

‘웹툰’을 주종목으로 바꾼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11억원, 당기순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인데, 노블코믹스, 영상화 등 IP 사업 확장 등이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리디는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2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처(GIC)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는 국내 인기 웹툰을 현지에 맞게 선보이며 출시 2년만에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리디 대표작 ‘시멘틱 에러’가 드라마로 탄생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원작 웹소설과 동명의 웹툰도 큰 주목을 받았다. ‘어쩌다가 전원일기’, ‘신입사원’ 등 인기 웹소설의 영상화를 진행했다. 다만, IP 확보를 위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1월, 448억원에 자회사 ‘라프텔’을 매각하면서 확보한 금액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디는 주요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웹툰 사업을 확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올해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원천 IP 발굴에 집중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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