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글자 주소 서비스’ 왓쓰리워즈, 티맵에 적용
세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주소로 위치 서비스를 지원하는 영국 기업 왓쓰리워즈(what3words)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인 티맵모빌리티와 ‘정확한 위치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왓쓰리워즈는 티맵모빌리티의 에이피아이/데이터(API/DATA)팀과 협력해 티맵(TMAP) API에서 왓쓰리워즈의 위치 정보 기술을 제공한다. 업무협약으로 TMAP API를 적용한 배달, 배송, 물류, 운송, 보험 및 금융, 공공기관 등 서비스에서 왓쓰리워즈 위치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왓쓰리워즈는 세계를 3m x 3m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구분해 각각의 정사각형에 3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유 식별 주소를 부여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N타워 입구를 지칭하는 세 단어 주소인 ‘///요점.오전.생긴다’는 변하지 않는 고정형 주소처럼 활용된다.
TMAP API에서 왓쓰리워즈 기능을 활용하면 이 같은 3개의 단어로 구성된 주소로 정확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강공원이나 창고형 공장 등 부지가 넓은 곳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라이더가 길을 헤매지 않고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산불과 같은 재난·긴급출동·구호활동에서도 높은 활용도가 예상된다. 왓쓰리워즈의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TMAP API 사업 파트너는 티맵 개발자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형균 티맵모빌리티 API/Data 리더는 “혁신적인 주소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왓쓰리워즈와 협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존 주소 체계로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이 일부 존재하지만, 왓쓰리워즈 기술력이 이 같은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명확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