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강남 납치 관련 코인 ‘퓨리에버’, 면밀히 보고 있다”

코인원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 관련 코인으로 지목된 ‘퓨리에버(PURE)’에 대한 투자 주의를 안내했다. 5일 코인원은 “퓨리에버와 관련해 납치, 살인 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기사가 보도돼 이 가상자산의 시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투자시 주의해 거래하길 바란다”며 “코인원에서는 퓨리에버에 대한 의혹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내부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 2020년 코인원에 단독 상장한 코인으로, 지난 5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30대 남성 이 모씨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코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유 모 씨 부부가 이씨에게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은 모두 ‘퓨리에버 코인’과 연관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부부가 이씨와 피해자에게 관련 코인 투자를 권유했고, 이들이 상장 이후 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등의 상황을 겪자 책임 소재 공방으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퓨리에버코인의 상장 과정에서 코인원 임직원이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검찰은 가상자산 상장 청탁을 받은 코인원 전 직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일부 가상자산 상장과 관련해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퓨리에버코인은 지난달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지되기도 했다. 5일 오후 5시 48분 코인원 기준 퓨리에버코인은 전날 대비 0.8% 떨어진 5.6원을 기록 중에 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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