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마이크로소프트, 생성 AI로 제품 설계 협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생성 인공지능(AI) 협업 기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용 제품 설계와 제조 등에 걸쳐 생성AI를 활용해 효율을 높인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지멘스에 따르면, 양사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용 지멘스 팀센터(Teamcenter)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비롯,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Azure)의 오픈AI 서비스 및 기타 애저의 AI 기능 모델을 통합한다.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용 팀센터 앱은 설계 엔지니어, 현장 작업자 등 여러 팀이 피드백을 빠르게 처리해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 엔지니어나 생산 담당자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제품 설계나 품질 문제를 문서화하고 보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요약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 다음, 팀센터에 접속한 설계, 엔지니어링 또는 제조 전문가에게 라우팅할 수 있다.

지멘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Hanover Messe) 2023’ 전시회에서 생성 AI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문제 보고, 시각적 품질 검사를 통해 공장 자동화 및 운영을 향상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총괄 부사장은 “AI를 기술 플랫폼에 통합하면 업무 방식과 모든 비즈니스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멘스와 더 많은 산업 조직에 AI 힘을 제공해 워크플로우 간소화, 사일로 극복 등 보다 포괄적인 협업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