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린 야놀자 “숙박 예약에 클라우드 힘 더했다”
야놀자가 지난해 6045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대비 83% 성장한 수치인데, 주력인 숙박 예약 플랫폼의 매출에 더해 야놀자 클라우드의 성장과 인터파크 인수의 효과가 더해졌다.
31일 야놀자 측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 연결 매출은 총 604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으나 야놀자 측은 “지난해 사업확장을 위한 인수합병과 투자가 많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무형자산 상각 및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73억 원을 기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의 공격적인 투자에도 흑자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숙박 예약이 포함된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가장 큰 돈을 벌었다. 전체 매출의 60.27%에 해당하는 3643억원이 플랫폼 부문을 통해 창출됐다. 전년 대비 전년 대비 36% 성장한 수치인데, 국내 숙박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덕을 봤다. 예약수수료와 광고, 사입, 여행대학 등이 플랫폼 부문의 주요 수익 모델이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 솔루션 및 채널링 매출의 증가와 자회사들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225% 성장한 1095억 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199억 원으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야놀자 측은 “영업이익률은 2021년 대비 11.1%포인트 개선되며 외형 확장에 따른 추가 수익성 향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의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을 지속 받아 투어 부문의 매출 회복이 지연됐으나, 하반기부터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 매출의 일부 회복과 엔터테인먼트 매출의 급격한 증가로 2022년 연간 13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35억 원으로 리오프닝 이후에도 해외 여행이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야놀자 측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고금리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숙박의 안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 국내 레저 부문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면서 “국내 1위 여행 플랫폼을 넘어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성과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