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6개사로 분할… 그룹별 IPO 추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6개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하고, 향후 그룹별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장융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임직원 서한을 통해 기업 산하 사업 조직을 6개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현 사업을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l) 산하 전자상거래 그룹 ▲챠이나오(Cainiao)의 스마트 물류 그룹 ▲지역 서비스 그룹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그룹까지 총 6개 독립 법인으로 나눈다. 향후 또 다른 사업체는 독립 법인으로 분리될 수 있으며, 알리바바 그룹은 지주 회사의 역할을 맡는다. 다만 6개 그룹 중 중국 내 전자상거래 부문은 알리바바 그룹이 100% 가질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각 그룹은 자체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이사회가 있으며, 각자의 성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또 이들은 각기 외부 자본을 조달하고 적절한 시기에 IPO를 모색할 수 있다.

장 회장은 서한에서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모든 사업이 보다 민첩해지고 의사 결정을 강화하며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 회장이 중국에 복귀한 직후 이뤄졌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마윈의 복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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