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에코프로·GEM과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시설 짓는다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SK온이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업체 GEM(Green Eco Manufacture)과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3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이하 지이엠코리아)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4일에는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새만금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새만금 생산시설에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연간 약 5만톤 수준의 전구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다.

3사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수출입 관련 내륙운송 및 해운, 물류 인프라 등 다방면을 고려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새만금 시설은 3사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니켈 중간재(MHP,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사용해 전구체를 만들 예정이다. SK온과 에코프로, GEM은 지난 해 11월 인도네시아에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톤에 해당하는 니켈 중간재(MHP,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양산하기로 한 바 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새만금 전구체 생산시설을 통해 SK온은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동반 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