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로봇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사우디 투자부 손잡고 중동 본격 진출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 체결
사우디아라비아 외식계에 로봇 공급… 중동 지역 진출 나서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지역 진출에 나선다.
웨이브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우디 투자부가 국내 로봇 기업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투자부 관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칼리드 알 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 안와르 알샴마리(Anwaar M. Alshammari)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 웨이브 김범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로 웨이브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로봇 도입에 나선다. 또 다양한 산업군에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우디 투자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투자부는 웨이브가 사우디아라비아 포함 중동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공동 사업 개발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웨이브는 푸드테크와 로봇에 대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사우디 투자부와 손잡은 웨이브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로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 ‘아웃나우’,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현재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크게 ▲디스펜서 모듈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ROKIS(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Robot-operated Kitchen Intelligence Software) 등이다.
웨이브는 사우디 투자부 외에도 ▲푸드테크 ▲F&B 브랜드 ▲식품 제조 ▲케이터링 등 200여개의 사우디 현지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 및 로봇 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SVC(Saudi Venture Capital)를 비롯한 사우디 현지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 논의를 시작했다.
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의 일환인 더 라인(The Line), 트로제나(Trojena), 옥사곤(Oxagon)을 포함한 네옴시티에는 주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로봇 도입이 필수이며, 웨이브가 이번 MOU를 통해서 사우디의 스마트 시티에 로봇을 도입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