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1위 플랫폼에 생성 AI까지’ 진짜 에듀테크 자신감
‘더 넥스트 에듀테크’ 미디어 간담회 개최
자체 플랫폼에 GPT·하이퍼클로바X 등 결합해 한계 돌파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에 대한 연간 투자액이 300억원이 넘습니다. 직원 500여명 중 260명 정도가 IT 관련 인원이고요. 거기에 프리랜서분들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하시는 분들도 일하고 계십니다. 실질 인력은 600명 정도입니다. 여기에 회원 수, 특허, 투자비용 모두 업계 1위이고 기술적으로도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앞으로 격차를 더 벌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사진>가 15일 서울시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 마련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생성 AI로 GPT 3.5를 활용 중으로 네이버가 오는 7월 내놓을 하이퍼클로바X도 곧바로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자사 대표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대화형 시스템(챗봇)에 생성형 AI를 적용한다. 기존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 학습자 수준에 맞는 ▲상호작용 ▲첨삭 지도 ▲책 추천 ▲AI스피킹 튜터 등 보다 폭 넓은 개인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스마트올 메타버스’에서는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소설 작가, 화가, 고고학자 등 생성 AI가 접목된 다양한 인공지능캐릭터(NPC)들을 통해 대화만으로도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가 강점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을 도입해 대화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화형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현재 클라우드를 하이퍼클로바X로 교체하는 것을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하이퍼클로바를 7월에 기술 론칭하면, 그 이후 질문엔 생성 AI가 (적용돼) 잘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서비스 변화 예상으로는 ▲개인 학습패턴과 관심사를 더욱 세밀하게 반영해 교육 흥미 수준을 높이고 ▲신사임당 이순신 등 키워드를 받는 책 추천도 학습자가 무서운 꿈 얘기를 하면 AI가 이해하고 어울릴만한 책 추천 ▲아인슈타인 등 유명 위인을 AI 캐릭터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교육 ▲독후활동 가이드 ▲나만의 AI 스토리북 만들기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영어 첨삭도 생성형 AI로 가능하다”며 “현재 스피킹은 시나리오 기반으로 주고받는데, 생성 AI를 붙이면 폭넓은 대화가 가능하리라 본다. 즉시 적용은 아니고 연구가 필요하다”고 현황을 전했다.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 체험 등이 가능한 ‘스마트올 메타버스’은 아이들이 학습 흥미를 일으켜 사용률이 지속 상승세다. 지난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약 15% 증가했다. 메타버스 내 학습 완료율은 웅진스마트올 전체 학습 회원 대비 19%, 독서 완독률은 14% 높게 측정돼 콘텐츠 몰입 이용이 학습 효과로 이어짐을 입증했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결합한다면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며 “NPC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실제 인물이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성 AI는 답을 낼 때, 정답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오답을 내더라도, 사용자가 정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가 제기된다. 회사 측도 인지하고 대응한다.
이 대표는 “외부 데이터를 기본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저희 (검증된) 데이터를 학습시키기로 했고 (정답을 검증하는) 그 환경이 잘 구성돼 있다라고 네이버와 함께 저희가 판단하고 있다”며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7월에 나오면 바로 붙여서 나오는 것이 저희 타깃 목표이긴 하나, 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해야 되기에 검증하는 부분에서 시간 소요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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